미국 남서부, 아메리카 원주민의 삶의 터전
미국 남서부는 광활한 사막과 웅장한 협곡, 기름진 강 유역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원주민 문명이 꽃핀 땅입니다. 이곳에는 수천 년 전부터 다양한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부족들이 정착해 독특한 건축과 농경 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며, 오늘날에도 각 부족은 고유의 언어와 전통을 이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남서부 인디언 부족들은 각각 어느 지역에 거주할까요? 부족별 주요 거주 지역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푸에블로 인디언(Pueblo Indians)
- 뉴멕시코
- 애리조나
흙벽돌을 쌓아 올린 다층 주거지 '푸에블로'로 잘 알려진 부족으로, 특히 뉴멕시코의 타오스 푸에블로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나바호 인디언(Navajo Indians)
- 애리조나
- 뉴멕시코
- 유타
- 콜로라도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민 부족으로, 애리조나·뉴멕시코·유타에 걸친 광대한 '나바호 네이션' 자치 보호구역을 이루고 있습니다.
호피 인디언(Hopi Indians)
- 애리조나
애리조나 북동부의 메사(평상 모양의 절벽 대지) 위에 마을을 이루고 살아온 것으로 유명하며, 푸에블로 문화의 전통을 짙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니 인디언(Zuni Indians)
- 뉴멕시코
뉴멕시코 서부의 주니 푸에블로를 중심으로 거주하며, 정교한 터키석 공예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야키 인디언(Yaqui Indians)
- 애리조나
- 멕시코 소노라주
원래 멕시코 소노라주 출신 부족으로, 미국으로 이주한 집단은 애리조나 투손 일대의 파스쿠아 야키 보호구역에 정착했습니다.
아파치 인디언(Apache Indians)
- 애리조나
- 뉴멕시코
- 오클라호마
용맹한 전사들로 명성이 높았던 부족으로, 여러 지파가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오클라호마에 걸쳐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테 인디언(Ute Indians)
- 콜로라도
- 유타
- 뉴멕시코
로키산맥 서부와 그레이트베이슨의 산악·분지 지대를 무대로 삶을 영위해 온 부족입니다.
파이우트 인디언(Paiute Indians)
- 네바다
- 유타
- 애리조나
- 캘리포니아
- 아이다호
그레이트베이슨의 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온 부족으로, 분포 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하바수파이 인디언(Havasupai Indians)
- 애리조나
'푸른빛 물의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닌 부족으로, 그랜드캐니언 지류인 하바스 캐니언 안쪽에 마을을 이루고 살며, 에메랄드빛 폭포로 유명합니다.
왈라파이 인디언(Walapai Indians)
- 애리조나
'후알라파이(Hualapai)'라고도 불리며, 애리조나 북서부 그랜드캐니언 서쪽 지역에 거주합니다.
모하비 인디언(Mohave Indians)
- 애리조나
- 캘리포니아
콜로라도강 유역을 따라 정착해 농경과 어업에 기반한 삶을 영위해 온 부족입니다.
유만 인디언(Yuman Indians)
- 애리조나
- 캘리포니아
-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콜로라도강 하류 유역에서 멕시코 국경 지대까지 걸쳐 거주하는 관련 부족군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코코파 인디언(Cocopah Indians)
- 애리조나
- 멕시코 소노라주
콜로라도강 하구 인근, 애리조나 유마(Yuma) 지역과 멕시코 국경에 걸쳐 살아가는 부족입니다.
마리코파 인디언(Maricopa Indians)
- 애리조나
힐라강과 콜로라도강 합류점 인근에 정착해 살아온 부족으로, 현재 피마족과 함께 힐라리버 인디언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습니다.
피마 인디언(Pima Indians)
- 애리조나
- 멕시코 소노라주
힐라강 유역의 관개 농업으로 번성한 부족으로, '아키멜 오오담(Akimel O'odham, 강의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파파고 인디언(Papago Indians)
- 애리조나
- 멕시코 소노라주
현재 공식 명칭은 '토호노 오오담(Tohono O'odham, 사막의 사람들)'이며, 애리조나 남부 사막 지대와 멕시코 북부에 걸쳐 거주합니다.
마무리
이처럼 미국 남서부는 단순히 한두 부족이 사는 지역이 아니라, 수십 개의 고유한 원주민 공동체가 저마다의 땅에서 문화를 이어가는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부족마다 거주 지역과 언어, 전통이 다르므로, 보호구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부족의 문화와 예절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