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리처드 닉슨은 언제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을 철수시켰을까?

많은 사람들이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에서 즉각적으로 미군을 철수시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역사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닉슨은 취임 직후 오히려 주둔 병력을 확대했으며, 미군 규모는 1969년 4월 약 543,400명으로 정점에 달했습니다.

취임 초, 병력은 오히려 정점을 찍다

1969년 1월 취임한 닉슨에게 전쟁의 부담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그해 봄까지 주둔 병력은 계속 증가하여 베트남 전쟁 전체 기간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즉, 닉슨 행정부 초기에는 철수가 아니라 병력 확대가 먼저 이루어진 셈입니다.

'베트남화' 전략과 점진적 철수

이후 닉슨은 '베트남화(Vietnamization)'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이는 남베트남 군대가 전쟁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무기와 훈련을 지원하는 한편, 미군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이 정책에 따라 미군 병력은 해를 거듭하며 꾸준히 줄어들었습니다.

파리 평화 협정과 1973년 완전 철수

1973년 1월, 미국과 북베트남은 파리 평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미군 전투 부대는 같은 해 3월 말까지 베트남에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따라서 "닉슨이 언제 군대를 철수시켰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핵심 답은 1973년입니다.

참고로 닉슨의 뒤를 이은 제럴드 포드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5년 4월에는 사이공 함락과 함께 베트남 전쟁이 최종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요약하자면, 닉슨은 취임 초기 병력을 늘린 뒤 점진적 철수를 시작했고, 임기 말인 1973년에 미군의 완전한 철수를 이루어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