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왕들은 1494년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세계를 양분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프랑수아 1세는 자크 카르티에의 항해에 자금을 지원했고, 카르티에는 1534년부터 1543년까지 캐나다의 생로렌스 강 유역을 탐사했습니다. 이후 샹플랭의 후속 원정을 거치며 이 땅은 훗날 '누벨프랑스(New France)', 즉 신(新)프랑스로 불리게 됩니다.

프랑수아 1세는 1515년부터 1547년까지 프랑스를 다스린 국왕으로, 오늘날 캐나다가 된 땅을 향한 자크 카르티에의 탐사 항해를 후원한 인물입니다.
신대륙 진출과 첫 번째 제국의 위기
18세기 무렵 프랑스는 캐나다, 인도양의 모리셔스와 레위니옹, 그리고 인도 내 몇몇 교역 거점을 보유한 식민 강국으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리 조약 체결 이후 루이지애나를 상실하면서 프랑스 제국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캐나다와 인도에서 벌어진 영불 전쟁의 결과로 식민지 경쟁에서 크게 후퇴하게 됩니다.
나폴레옹 3세 시대의 재팽창
나폴레옹 3세 집권기에 프랑스는 알제리와 세네갈을 정복했고, 누벨칼레도니(1853년)와 코친차이나(1862~1867년)를 차례로 합병하며 제국을 재건했습니다. 다만 1864년의 멕시코 개입은 대규모 실패로 끝나며 외교적 굴욕을 안겨주었습니다.
1870년 전쟁 이후 본격화된 식민지 확장
본격적인 프랑스의 식민지 팽창은 1870~1871년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유럽 대륙에서의 위상 약화를 만회하기 위해 프랑스는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1881년, 튀니지에 대한 이탈리아의 영향력이 커지자 프랑스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튀니스 국왕에게 프랑스 보호령 수용을 강요했습니다. 모로코에서도 프랑스의 경제적 지배는 시간문제였는데, 1906년 알헤시라스 회의에서 모로코 남부가 프랑스 세력권으로 공식 인정받았고, 1912년에는 프랑스 보호령이 정식으로 수립되었습니다.
적도 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편입
피에르 사보르냥 드 브라자는 1875년부터 1880년까지 적도 아프리카 지역을 탐사했으며, 1910년 프랑스가 보유한 해당 영토들은 '프랑스령 적도 아프리카 연방'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도 유사한 과정이 진행되어, 코트디부아르(1883년), 베냉(1892년), 기니(1896년)가 점령된 뒤 세네갈과 차드까지 더해져 1895년 '프랑스령 서아프리카 연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인도차이나 침투
인도차이나에서 프랑스는 중국 진출의 관문으로 삼고자 통킹(토킨) 지역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프랑스는 1884년 이곳에 보호령을 설치했고, 1893년에는 '인도차이나 연합'을 선포하여 지역 지배의 틀을 완성했습니다.
식민지 통치 구조와 변화의 목소리
프랑스는 식민지들 사이에 통일성을 부여하기 위해 행정 체계와 문화를 발전시켰지만, 본국과 식민지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편 식민주의에 반대하던 프랑스 좌파 정당들의 활동은 제국 내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여론을 키우는 토양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연합의 성립과 저항
1946년 헌법에 따라 프랑스 제국은 '프랑스 연합(French Union)'으로 개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독립은 물론 자치마저 부정하는 체제였기에, 프랑스 연합에 대한 거부감은 결국 여러 전쟁으로 폭발하게 됩니다.
인도차이나 전쟁
첫 번째 충돌은 인도차이나에서 벌어졌습니다. 1945년 호치민이 이끄는 인도차이나 저항 세력은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디엔비엔푸 전투에서의 결정적 패배 이후, 피에르 망데스프랑스는 제네바 협정을 체결하며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철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알제리 전쟁
1954년 11월에는 알제리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프랑스 국내에는 침체와 실패감이 만연했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알제리 독립 협상을 주도할 샤를 드골이 다시 권력의 중심에 올라섰습니다.
프랑스 공동체와 아프리카 식민지의 독립
드골은 아프리카 식민지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1958년 '프랑스 공동체(French Community)'를 창설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완전한 독립을 추구하며 이 체제에의 가담을 거부했습니다. 이미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와 모로코가 먼저 독립을 쟁취한 데 이어,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흑인 아프리카의 프랑스 식민지들도 잇달아 독립국으로 거듭났습니다.
오늘날 남아 있는 프랑스 제국의 흔적
광대했던 구 프랑스 제국 가운데 오늘날 프랑스에 남아 있는 영토는 기아나(Guyane),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레위니옹 섬입니다. 이 지역들은 현재 프랑스의 해외 데파르트망(주)으로서 프랑스 본토와 동등한 지위를 누리며, 옛 식민 제국의 유일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