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1821년의 명예를 다시 입다 — 메솔롱기에서 재현된 입실란티 신성대(神聖隊)의 제복

1821년의 명예를 다시 입다 — 메솔롱기에서 재현된 입실란티 신성대(神聖隊)의 제복

신성대(Holy Society)는 콘스탄티노플, 즉 '왕의 도시' 바실레우우사(Vasilevousa)가 함락된 이후 그리스 군대가 창설한 최초의 정규 군사 부대였다. 알렉산드로스 입실란티스(Alexander Ypsilantis)의 지휘 아래 드라가차니(Dragatsani)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웠으며, 신성대 대원들은 피로써 역사를 썼다.

그리스 독립의 첫 정규부대, 신성대

신성대(Ieros Lochos)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 맞선 그리스 독립전쟁 초기에 조직된 상징적인 부대다. 동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뒤 약 350년 만에 처음으로 세워진 그리스인의 정규 군사 조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 부대는 주로 젊은 학생과 지식인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비록 무장과 훈련이 부족했지만 자유를 향한 열정 하나로 무장하고 전장에 나섰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드라가차니 전투, 피로 쓴 역사

1821년 6월, 오늘날 루마니아 영토에 해당하는 왈라키아 지방의 드라가차니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신성대는 알렉산드로스 입실란티스의 지휘 아래 압도적으로 우세한 적군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다.

수적으로 크게 열세였음에도 대원들은 후퇴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고, 다수가 전장에서 목숨을 바쳤다. 이들의 희생은 이후 그리스 독립운동에 커다란 감동과 결의를 불러일으켰으며, '피로써 역사를 쓴 부대'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순교의 도시 메솔롱기의 기억

그리스 독립전쟁의 성지로 불리는 메솔롱기(Messolonghi)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1821년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순교의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했다.

자신의 역사를 잊지 않고 민족적·종교적 특성을 소중히 지켜내는 공동체만이 미래를 가질 수 있다. 반대로 기억을 버린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계 질서(new order) 앞에서 스스로 지켜야 할 것들을 내주고 말 것이다.


출처: TURKI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