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7년에 설계된 영국의 보이즈(Boys) 대전차소총은 제2차 세계대전 초반, 보병 전투 부대에 기초적인 대전차 화력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된 무기였습니다. 구경은 14mm였으며, 5발들이 탄창으로 급탄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제원과 관통력
보이즈 소총의 무게는 16kg, 전장은 1,575mm로, 이상적인 조건에서 분당 10발의 발사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Mk I 모델의 총구 초속은 초속 747미터에 달했으며, 90미터 거리에서는 23.2mm 두께의 장갑을, 500미터 거리에서는 18.8mm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독일군 초기형 전차(판처)들의 장갑이 상당히 얇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성능은 시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리스 군인들이 붙인 이름, '피넛 건'
그리스 육군은 소대 및 중대급 보병 부대의 직접 대전차 방어를 위해 1,786정의 보이즈 소총을 발주했습니다. 그러나 1940년 10월 28일, 즉 그리스-이탈리아 전쟁 발발 시점까지 영국이 실제로 인도한 것은 단 22정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로 100정이 더 인도되었을 뿐입니다.
흥미롭게도 그리스 병사들은 이 대전차소총에 '피넛 건(peanut gun, 땅콩 총)'이라는 애칭을 붙여 불렀는데, 이는 작은 구경과 제한적인 위력에 대한 일종의 조롱 섞인 표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