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4월 20일, 아테네. 그날은 아테네 공방전이라 불리는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 즉 아티카 하늘에서 벌어진 마지막 공중전이 펼쳐진 날이다. 아크로폴리스에 나치의 만자(하켄크로이츠) 깃발이 게양되기 불과 일주일 전, 1941년 2월 그리스에 파견된 영국 왕립공군(RAF) 부대 중 끝까지 남아 있던 허리케인 전투기 15대가, 백 대, 어쩌면 이백 대에 달하는 독일 전투기와 경폭격기를 상대로 제2차 세계대전 중 그리스 하늘에서 가장 격렬했던 공중전 중 하나를 벌인 것이다.그날 아테네와 피레우스 시민들에게 머리 위에서 벌어진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