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 아닙니다. 프랑스 혁명은 1789년에 시작되었고, 나폴레옹은 1769년 코르시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혁명 발발 당시 그는 겨우 20세의 청년이었습니다.
혁명이 터졌을 때 나폴레옹은 무명의 포병 장교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혁명 이후 혼란스러워진 프랑스 정국 속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1793년 툴롱 항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름을 알렸고, 1795년 왕당파의 반란을 진압한 데 이어, 1799년 브뤼메르 18일 쿠데타를 통해 비로소 프랑스의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하게 됩니다.
즉,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의 '시작자'가 아니라, 혁명이 만들어낸 정치적 공백과 혼란 속에서 부상한 인물입니다. 그는 혁명의 이념을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스스로 황제로 즉위하며 혁명의 결과물 위에 새로운 질서를 세운 인물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