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후 체결된 주요 조약: 뮌헨 협정부터 독소 불가침 조약까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인 1938년 말부터 1939년 사이, 여러 강대국들 사이에서 중요한 조약들이 잇달아 체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외교적 움직임들은 결국 전쟁의 도화선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만 폴란드는 아래에서 소개하는 조약들의 직접적인 당사국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둡니다.

1. 뮌헨 협정 (1938년 9월 30일)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4개국이 체결한 뮌헨 협정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독일은 독일어권 인구가 다수 거주하던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 지역을 합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전쟁을 피하고자 체코슬로바키아의 의사와 무관하게 독일의 요구를 수용했으며, 이는 이후 '유화 정책(appeasement)'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강철 동맹 (1939년 5월 22일)

'강철 동맹(Pact of Steel)'은 독일과 이탈리아가 맺은 공식적인 군사 동맹입니다. 이 조약에 따라 양국은 어느 한쪽이 전쟁에 휘말릴 경우 즉각적으로 상호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의무를 부담하게 되었으며, 추축국 동맹의 핵심 기반이 되었습니다.

3. 독소 불가침 조약 (1939년 8월 23일)

흔히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으로 알려진 이 조약은 독일과 소련 사이에 체결된 불가침 조약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양국 간 무력 충돌을 방지하는 성격이었지만, 실제로는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을 두 강대국이 분할 통치하기로 합의한 비밀 의정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조약들이 전쟁으로 이어진 과정

1930년대 후반 체결된 이러한 조약들과 동맹 관계는 결국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침공이 시작되고 이틀 뒤인 9월 3일,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유럽의 지역 분쟁은 전 세계를 휩쓰는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