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과 맞서 싸운 추축국(Axis Powers)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 세 나라였습니다. 이들은 각각 강력한 권위주의 지도자와 군국주의 세력의 주도 아래 재무장에 박차를 가하고 인접국들에 대한 영토적 야욕을 드러내며 전쟁의 길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독일: 히틀러와 나치당의 집권
독일은 아돌프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당(National Socialist German Workers' Party)이 통치했습니다. 히틀러는 1933년 총리로 임명되며 집권했고, 곧바로 제1차 세계대전의 결과물인 베르사유 조약을 위반하며 독일의 재무장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오스트리아와 체코슬로바키아 등 인접 국가들을 향해 영토 확장 요구를 본격화했으며, 이는 결국 1938년 오스트리아 병합(안슐루스)과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무솔리니와 파시스트당의 독재
이탈리아는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끄는 파시스트당(Fascist Party)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무솔리니는 1922년 소위 '로마 진군'을 통해 정권을 잡았고, 짧은 시간 안에 의회 민주주의를 무너뜨려 강력한 독재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그 또한 군비 확장에 나섰으며, 에티오피아(1935~1936년)와 알바니아(1939년)를 침공하는 등 지중해와 아프리카 방면에서 영토 확장을 추진했습니다.
일본: 히로히토 천황과 군부의 팽창주의
일본은 명목상 히로히토 천황의 통치 아래 있었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군부가 쥐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이미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중국 대륙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했으며, 1937년부터 중일전쟁이라는 장기 전쟁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 한반도와 만주를 비롯한 인접 지역에 대한 지배를 공고히 하면서 '대동아권'이라는 이름의 제국 확장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세 나라의 결합
이처럼 유사한 군국주의적 성향과 팽창 야망을 지닌 삼국은 점차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갔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1936년 '로마-베를린 추축' 관계를 맺었고, 1940년에는 일본까지 참여한 삼국 동맹 조약(Tripartite Pact)이 체결되면서 본격적인 추축국 진영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들의 침략 행보는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직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