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독일 군인들이 영국 본토에 상륙하거나 착륙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다만 이는 대규모 침공 작전이 아니라 소수의 요원이나 스파이가 특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잠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영국 연안에 잠입한 독일 첩보원들
독일 정보기관은 영국 해안가에 첩보원들을 잠입시키는 작전을 여러 차례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상륙 직후 곧바로 검거되었고, 놀랍게도 상당수는 영국 정보국(MI5)의 '더블크로스(Double-Cross)' 작전에 협조하여 이중 스파이로 활용되었습니다. 영국은 이들을 통해 독일에 거짓 정보를 흘려 보냈고, 이는 훗날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공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긴급 착륙한 독일 조종사들
또한 영국 상공에서 폭격 임무를 마친 뒤 귀환하던 독일 항공기 일부가 기체 손상이나 연료 부족으로 인해 영국 영토 내에 비상 착륙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불시착한 조종사들은 대부분 즉시 포로로 억류되었습니다.
처칠 암살 계획과 오토 스코르체니
나치 독일의 유명한 특수부대 지휘관 오토 스코르체니(Otto Skorzeny)는 윈스턴 처칠 수상을 납치하거나 암살하려는 작전 계획과도 연관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음모는 실행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며, 스코르체니 본인이 영국에 낙하산으로 침투했다가 붙잡혔다는 주장은 역사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스코르체니는 전쟁 막바지인 1945년에 미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대규모 상륙 작전은 왜 없었나?
독일은 1940년 영국 본토 침공 계획인 '바다사자 작전(Operation Sea Lion)'을 수립했지만,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패배하여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결국 독일군의 영국 상륙은 어디까지나 소규모 잠입과 우발적인 비상 착륙 수준에 머물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