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노예로 강제된 사람들
신대륙에서 유럽인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노예로 삼아 강제 노동에 내몰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초기 식민지 시절에는 원주민의 노예화를 금지하는 법률이 존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규정은 사실상 무력화되었습니다. 특히 유럽인들이 들여온 전염병으로 원주민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지역에서는 노동력이 절실했고, 그 결과 원주민들은 광업과 농업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강제로 일해야 했습니다.
아프리카인
대서양 횡단 노예 무역을 통해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신세계로 끌려왔습니다. 이들은 사탕수수 플랜테이션과 광산 등에서 극심한 학대와 착취 속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렸으며, 이 제도는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구세계의 계약 하인 제도
구세계에서는 '계약 하인(indentured servant)'이라 불리는 계약 노동 제도가 존재했습니다. 이는 개인이 정해진 기간 동안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 빚을 갚거나 아메리카행 여비를 마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주요 계약 하인의 출신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 이주민
수천 명의 유럽 이주민들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계약 하인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아메리카행 항해 비용을 대신 받는 조건으로, 주로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제 부문에서 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크롬웰 시대의 아일랜드인
올리버 크롬웰이 아일랜드를 군사적으로 정복한 뒤, 수천 명의 아일랜드 포로들이 계약 노동자로 강제 이송되었습니다. 이들은 카리브해, 대서양 식민지, 그리고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한 영국령 아메리카로 끌려갔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의 영국인 죄수
영국과 미국 식민지 간의 충돌 기간 동안, 영국 정부는 대량의 죄수들을 아메리카로 보냈습니다. 이 죄수들은 플랜테이션, 건설 현장, 가정 등에서 계약 하인으로 일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신세계의 노예제와 구세계의 계약 하인 제도는 형태는 달랐지만, 모두 강압과 착취에 기반한 노동 체계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