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1940년 말, 독일의 통제에서 벗어난 유럽의 두 강대국은 어디였을까?

제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말까지, 독일의 통제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던 유럽의 주요 강대국은 단 두 곳뿐이었습니다. 바로 소련과 영국입니다.

유럽 대륙을 장악한 나치 독일

1940년은 나치 독일에게 군사적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해였습니다. 1939년 폴란드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독일은 1940년 봄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점령했고, 같은 해 여름에는 프랑스를 무너뜨리며 서유럽의 대부분을 손아귀에 넣었습니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저지대 국가들도 빠르게 함락되었고, 프랑스가 항복하면서 유럽 대륙의 주요 국가들은 사실상 독일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통제 밖에 남은 두 강대국

1. 소련

소련은 1939년 독일과 맺은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독소 불가침 조약) 덕분에 당시까지 직접적인 전쟁 상태에 있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일시적으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휴전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소련은 독일의 잠재적 적국이었으며, 1941년 6월 독일이 바르바로사 작전을 개시하면서 결국 전면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2. 영국

영국은 프랑스의 항복 이후에도 항복하지 않고 단독으로 독일에 맞서 싸우는 유일한 강대국이었습니다. 윈스턴 처칠 총리의 지휘 아래 영국은 1940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 영국 본토 항공전(Battle of Britain)에서 독일 공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습니다.

영국해협이라는 자연적 방어선 덕분에 독일의 상륙 작전(바다사자 작전)은 실행되지 못했고, 영국은 유럽에서 독일에 맞서는 마지막 저항 거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의미

1940년 말 시점에서 소련과 영국만이 독일의 통제 밖에 있었다는 사실은, 당시 독일의 군사적 팽창이 얼마나 광범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두 강대국이 버티면서 전쟁의 흐름은 점차 바뀌게 되었고, 이후 미국의 참전과 더불어 연합국의 승리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