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전성기
대영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이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1837~1901년)에 절정에 달한 대영제국은 최전성기 무려 4억 5,8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거느렸으며, 이는 당시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대영제국 위에는 태양이 지지 않는다'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제국은 영국 본토를 중심으로 여러 대륙에 걸친 방대한 식민지와 종속국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와 지역은 과연 어디였을까요? 아래에서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아프리카 지역
바수톨란드(현 레소토), 베추아날랜드(현 보츠와나), 케이프 식민지, 이집트, 골드코스트(현 가나), 케냐, 라고스, 나탈, 나이지리아, 북로디지아(현 잠비아), 니아살랜드(현 말라위), 시에라리온, 남아프리카, 남로디지아(현 짐바브웨), 수단, 스와질란드(현 에스와티니), 우간다, 잔지바르 등이 영국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북아메리카·중남미 지역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브리티시컬럼비아, 영국령 기아나(현 가이아나), 영국령 온두라스(현 벨리즈), 포클랜드 제도 등이 포함됩니다.
카리브해 지역
앤티가, 바하마, 바베이도스, 버뮤다, 케이맨 제도, 도미니카, 자메이카, 리워드 제도, 몬트세라트, 세인트헬레나,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트리니다드 토바고,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윈워드 제도 등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중동 지역
인도, 홍콩, 싱가포르, 페낭, 영국령 실론(현 스리랑카), 키프로스, 트란스요르단(현 요르단), 사라왁, 북보르네오(현 말레이시아 사바주) 등이 영국령이었습니다.
오세아니아·태평양 지역
오스트레일리아(퀸즐랜드, 남호주, 빅토리아, 서호주, 태즈메이니아 포함)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피지, 나우루, 뉴기니, 뉴헤브리디스 제도(현 바누아투), 솔로몬 제도, 키리바시, 통가, 서사모아, 핏케언 제도, 크리스마스 섬, 코코스 제도 등이 포함됩니다.
유럽·기타 지역
몰타, 지브롤터, 채널 제도, 어센션 섬 등도 영국의 통치 또는 관할 아래 있었으며, 목록에는 생피에르 미클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국의 중심에는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 즉 영국 본토 자체가 있었습니다.
같은 땅, 다른 이름: 지금은 어떻게 불릴까?
목록을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됩니다. 같은 지역이 옛 이름과 새 이름으로 함께 등장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길버트 제도는 오늘날 키리바시이고, 뉴헤브리디스 제도는 현재의 바누아투입니다. 이처럼 빅토리아 시대의 지명은 현대 국가명과 많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영토 대부분은 20세기를 거치며 하나둘 독립을 쟁취했고, 그중 상당수는 지금도 영연방 회원국으로서 영국과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