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협정과 체임벌린의 양보
1938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회담에서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Neville Chamberlain)은 히틀러에게 주데텐란트(Sudetenland)를 넘겨주었습니다.
주데텐란트는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국경 지역으로, 독일어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던 곳이었습니다. 히틀러는 이 지역의 독일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영토 요구를 강화하고 있었고, 이는 유럽 전역에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습니다.
유화정책의 상징적 사건
체임벌린은 제1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유화정책(appeasement)을 추진했으며, 뮌헨 협정은 그 정점에 해당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협정 결과 체코슬로바키아 본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주데텐란트가 나치 독일에 할양되었고, 체임벌린은 귀국 후 이를 "우리 시대의 평화"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이 양보는 히틀러의 팽창 야망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듬해인 1939년 독일은 체코 전역을 점령했고, 폴란드 침공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뮌헨 협정은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실패한 외교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