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변경되지 않은 발칸 국경은 어느 것일까?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의 지도를 근본적으로 다시 그린 대격변이었습니다. 제국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나라들이 탄생하는 가운데, 발칸 반도의 여러 국경 역시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선택지 가운데 전쟁 이후에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 국경은 어디일까요?
- 불가리아 – 그리스
- 불가리아 – 세르비아
- 불가리아 – 오스만 제국
- 그리스 – 오스만 제국
정답: 불가리아 – 오스만 제국 국경
정답은 불가리아와 오스만 제국 사이의 국경입니다. 이 경계선은 1913년 발칸 전쟁 이후 체결된 콘스탄티노플 조약에서 확정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도 거의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국경들은 왜 바뀌었을까?
불가리아 – 그리스 국경
패전국이 된 불가리아는 1919년 뇌이 조약에 따라 서트라키아를 그리스에 할양했습니다. 그 결과 불가리아는 에게 해로 통하는 출구를 잃었고, 두 나라 사이의 국경선은 남쪽으로 크게 이동했습니다.
불가리아 – 세르비아 국경
같은 뇌이 조약으로 불가리아는 서부 국경 지역의 작은 영토 몇 곳을 새로 성립한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훗날의 유고슬라비아)에 넘겨주어야 했습니다. 변화의 폭은 크지 않았지만, 국경선 자체는 분명히 조정되었습니다.
그리스 – 오스만 제국 국경
이 국경은 가장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1920년 세브르 조약으로 그리스는 동트라키아와 스미르나(이즈미르) 주변 지역을 차지하는 듯했으나, 1922년 그리스-터키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해당 영토를 모두 상실했습니다. 결국 1923년 로잔 조약을 통해 국경이 대폭 재조정되었고, 동시에 두 나라 사이에는 대규모 인구 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마무리
요컨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발칸 반도에서는 패전국 불가리아의 영토 축소와 오스만 제국의 해체 과정에서 국경선이 잇달아 다시 그려졌습니다. 그러나 불가리아와 오스만 제국(이후 터키) 사이의 경계는 이미 1913년에 정해진 선이 그대로 이어져,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국경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