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왼손잡이의 날, 그 유래와 목적
매년 8월 13일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입니다. 이 기념일은 1976년 Lefthanders International(국제 왼손잡이 협회)가 제정했으며, 오른쪽 대뇌 반구(우세뇌)의 발달로 운동 능력이 신체 왼쪽에 집중된 사람들에 대한 각종 차별을 알리고 근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오른손잡이가 '정상'으로 여겨지는 세상 속에서 왼손잡이들은 개인적·사회적 성장 과정에서 수많은 제약을 겪어 왔습니다. 한때 왼손잡이는 결함으로 취급되기도 했고, 의사와 부모는 아이에게 왼손 사용 징후가 보이자마자 왼손을 묶어 억지로 오른손을 쓰도록 교정하려 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상당 부분 극복되었지만, 여전히 왼손잡이들은 자신의 특수성을 지키면서도 다수의 오른손잡이를 위해 설계된 도구, 악기, 운전 방식 등에 맞춰 적응해야 합니다. 또한 역사와 예술 분야에는 저명한 왼손잡이 인물들이 많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합니다. 페루를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왼손잡이들에게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왼손잡이라는 것은 단순히 '왼손을 쓰는 것' 이상입니다
왼손잡이라는 것은 오른손보다 왼손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왼손잡이들은 서투르거나 일부러 모든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들을 무시하고 심지어 박해해 온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병에 낀 코르크, 잘 맞지 않는 가위, 거꾸로 조율해야 하는 기타 줄, 오른손잡이용 대학 교탁처럼 되풀이되는 불편함은 왼손잡이들의 일상적인 고민입니다. 모든 것이 오른손잡이 다수를 위해 설계되고 실행되는 세상에서 왼손잡이들에게는 쉬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경우 왼손잡이들은 사회가 부과하는 장벽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신체적 어려움은 물론, 모든 일을 거꾸로 그리고 가장 어려운 방식으로 해내는 마치 '괴물 같은 신기한 존재'로 취급받기도 합니다.
언어에 새겨진 '오른쪽 우월' 편견
거의 모든 언어에서 '오른손잡이' 또는 '오른쪽'은 올바르고, 공정하고, 곧고, 능숙하고, 똑똑하다는 등 긍정적인 자질과 동의어로 쓰입니다. 반면 '왼쪽' 또는 '불길한'이라는 단어는 사전에서 구부러진 것, 곧지 않은 것, 타락한 것, 불운한 것, 심지어 비참한 것까지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왼손잡이의 두뇌와 숨겨진 강점
다행스럽게도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왼손잡이를 위한 전용 제품과 관련 문헌·정보도 풍부해졌습니다. 나아가 왼손잡이의 지적·창의적 능력에 대한 흥미로운 통념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뇌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왼쪽 대뇌 반구(오른쪽 신체를 조절)는 말하기, 언어, 쓰기, 논리, 수학, 과학을 관장하며 선형적인 사고 방식과 연결됩니다. 반면 오른쪽 대뇌 반구(왼쪽 신체를 조절)는 음악, 예술, 창의성, 감정, 천재성을 관장하며 전체론적인 사고 방식과 연결됩니다.
이러한 우뇌 중심의 특성 덕분에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보다 더 창의적이고 시각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음악, 예술과 같은 직업군에서 왼손잡이의 비율이 평균보다 높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또한 왼손잡이는 일반적으로 지각력과 3차원적 사고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아, 건축가 중에서도 평균보다 왼손잡이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과 눈의 협응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기 종목에서도 상당히 유능한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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