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페루 음악위원회, 베르디·바그너 탄생 200주기 헌사 콘서트 시리즈 개최…브리튼·풀랑크 추모 공연도(9.9~11, 무료 입장)

이탈리아 오페라 리골레토의 아리아 'La donna è mobile(여자는 변덕스러워)'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1979년작 지금은 종말(Apocalypse Now)의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장식한 스릴 넘치는 '발키리의 질주(Ride of the Valkyries)'를 어떻게 잊겠습니까? 두 곡 모두 19세기에 작곡되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듣고 알아보는 클래식 음악의 대표적인 멜로디입니다. 이 곡들의 창작자인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와 독일의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는 올해로 탄생 200주기를 맞이하며, 페루 음악위원회(Peruvian Music Board)가 주관하고 여러 기관의 후원 아래 진행되는 'Centenaries 2013' 기념 시리즈를 통해 엄선된 페루 가수·연주자들의 무대로 헌사를 받게 됩니다(마에스트로 스플(Maestro Spill) 참여 포함).

역대 가장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로 꼽히는 베르디와 바그너 외에도, 'Centenaries 2013'은 비교적 대중적 인기는 낮았지만 20세기 음악사에 빛나는 사운드 유산을 남긴 두 작곡가를 조명할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바로 올해 탄생 100주기를 맞는 영국의 벤저민 브리튼(Benjamin Britten)과 서거 50주기를 맞는 프랑스의 프란시스 풀랑크(Francis Poulenc)입니다. 베르디와 바그너처럼 두 사람 역시 평생을 음악에 바쳤으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인상적인 작품은 물론 오페라, 협주곡, 그리고 탁월한 품질의 합창 작품까지 후세에 남겼습니다.

주세페 베르디(1813–1901),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 벤저민 브리튼(1913–1976), 프란시스 풀랑크(1899–1963)를 추모하는 이번 행사는 9월 9일(월), 10일(화), 11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페루 북미문화원(Instituto Cultural Peruano Norteamericano, IPCNA · Av. Angamos Oeste 120, Miraflores) 강당에서 개최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이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9월 9일(월): 성악과 피아노 연주회

출연: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대학교(Gulf Coast State College, 미국) 특별 게스트 지니 다넬(Ginny Danell, 소프라노)과 마이클 배런(Michael Baron, 피아노)이 무대에 오릅니다. 벤저민 브리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작품 일부를 선보이고, 서거 50주기를 맞은 프란시스 풀랑크의 작품도 함께 연주합니다. 아울러 베르디와 바그너의 실내악 장르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완성하며, 오페라와는 별개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두 거장 창작 세계의 또 다른 면모를 조명합니다.

9월 10일(화): 프란시스 풀랑크 헌사 공연

출연: 둘째 날 공연은 전적으로 풀랑크에게 바쳐집니다. 국립음악원 교수 카르멘 에스코베도(Carmen Escobedo)와 디에고 푸에르타스(Diego Puertas, 피아노)가 네 손을 위한 소나타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하고, 국립교향악단 수석 연주자인 카를로스 오타롤라(Carlos Otarola, 오보에)와 루이스 바르가스(Luis Vargas, 클라리넷)가 신예 시니 루에다(Sini Rueda, 플루트)와 함께 이 프랑스 작곡가 실내악 레퍼토리의 백미를 선보입니다.

9월 11일(수): 시와 노래 콘서트

출연: 국립음악원 출신의 뛰어난 연주자들인 윌슨 이달고(Wilson Hidalgo, 테너), 로사 파로디(Rosa Parodi, 소프라노), 줄리아나 콘트레라스(Juliana Contreras, 피아노)가 네 명의 헌사 대상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가 부른 'La donna è mobile'. 이 아리아는 주세페 베르디가 1851년 작곡한 오페라 '리골레토' 3막에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