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는 호미니드(인류의 조상)가 본격적인 인류 문명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제 간 분야입니다.

선사시대란 무엇일까?
선사시대는 약 500만 년에 걸친 시기로, 기원전 6000년경에 끝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는 고고학자, 생물학자, 고생물학자, 화학자, 역사가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적 연구의 대상입니다. 다만 전문 역사가들이 사용하는 역사 서술 언어로 엄격하게 정의하면, 선사시대는 도시(도시 조직)와 문자가 등장하기 이전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긴 시기는 일반적으로 두 단계로 나뉩니다. 하나는 뗀석기를 사용했던 구석기 시대(Paleolithic), 다른 하나는 간석기를 사용했던 신석기 시대(Neolithic)입니다.
선사시대 인간, 호미니드
흔히 이 시기의 조상들을 '선사시대 인간'이라고 부르지만, 더 정확한 명칭은 호미니드(hominids)입니다. 호미니드는 생물학에서 분류하는 분류군으로, 학명으로 호미니다(Hominidae)과에 속합니다. 우리 인간은 침팬지처럼 이 '과'에 포함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침팬지 종이 아니며, 당연히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호미니드들과도 다른 존재입니다.
호미니드는 수백만 년에 걸쳐 복잡한 도구와 생활용품을 발전시켰습니다. 난방과 음식 조리에 활용되는 불을 다루는 법을 익혔고,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성취인 상징 체계를 만들어냈습니다. 골호와 매장 시설, 조각상, 동굴 벽화가 바로 그 예입니다.
이 호미니드들은 연대순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집단은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Ardipithecus ramidus)로, 고고학적으로 입증된 출현 시기는 약 500만~400만 년 전입니다. 또 다른 예로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가 있는데, 지구에 등장한 시기는 약 390만~300만 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그 후에는 호모(Homo) 속이 등장했습니다. 약 240만~150만 년 전에 살았던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약 180만~30만 년 전에 존재했던 호모 에렉투스(직립보행인), 그리고 약 23만~3만 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Homo neanderthalensis)이 대표적입니다. 우리 인간은 약 12만 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에 속합니다.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구석기 시대는 약 300만 년 전부터 기원전 1만 년까지 이어진 가장 긴 시기입니다. 유목 생활과 아직 미숙한 수준의 도구 사용이 이 시기의 특징이며, 앞서 소개한 호미니드들이 바로 이 시기에 출현했습니다.
신석기 시대는 선사시대의 두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 '간석기 혁명'이 일어나면서 정착 생활이 가능해졌고, 최초의 체계적인 농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이 '신석기 혁명' 속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태어났고, 그 결과 구리와 철 같은 금속 제련을 특징으로 하는 최초의 문명이 탄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