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시작된 체첸 분쟁은 러시아로부터의 독립 요구와 이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진압으로 특징지어지는 갈등이었습니다.

글: Me. Claúdio Fernandes
동유럽의 불씨, 코카서스와 발칸
코카서스 지역과 발칸 반도는 모두 동유럽에 위치한 지역으로, 중세 유럽이 형성되기 이래로 민족적·종교적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이 지역에는 게르만족, 슬라브족, 무슬림, 기독교인들이 거주해 왔으며,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터키-오스만 제국, 러시아 제국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중심지였습니다. 이후 이들 제국의 해체, 소련(USSR)의 탄생, 제2차 세계대전, 냉전, 그리고 소련의 해체는 이 지역의 운명을 급진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의 체첸 상황
1989년 소련이 붕괴한 이후 체첸의 상황은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주로 무슬림 인구로 구성된 체첸은 러시아의 한 구성 공화국으로 남아 있었지만, 1991년 독립을 시도했습니다. 이후 3년간 당시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엘친은 군부와 함께 체첸에 대한 공세를 계획하고 이 지역을 다시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려고 움직였습니다. 결국 1994년 체첸 분쟁이 시작되었고, 1996년에는 마스하도프가 이끄는 체첸 저항군에 러시아가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마스하도프는 독립뿐 아니라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기반한 국가 건설까지 추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푸틴의 대대적인 공세와 테러의 시대
1999년, 당시 러시아 총리였던(이후 대통령으로 선출된) 블라디미르 푸틴은 체첸에 대해 한층 더 대규모의 공세를 감행하기로 결정합니다. 푸틴은 이 지역에 10만 명의 병력과 중무기를 파견했으며, 이후 체첸 분쟁은 엄청난 규모로 확대되어 수천 명의 사망자와 폐허가 된 도시들을 남겼습니다. 동시에 여러 체첸 분리주의 무장 세력들은 납치와 폭탄 테러 같은 테러 전술을 사용해 러시아에 맞섰습니다. 2002년 10월에는 무장한 체첸 반군 일단이 모스크바 남부의 한 극장을 점거하고 약 800명의 인질을 확보한 채 러시아군의 체첸 철수를 요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국제 테러 조직과의 연루 의혹
이 사건과 이와 유사한 여러 사건들이 체체니야 반军과 알카에다 같은 국제 이슬람 테러 조직 간의 연결에서 비롯되었다는 여러 정황이 존재합니다. 알카에다는 2001년 9월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획한 조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