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오스트리아 경제학파: 인간 행동과 시간의 경제학

오스트리아 경제학파란?

오스트리아 경제학파(Austrian School of Economics)는 19세기 이후 경제학을 비롯해 인문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사상적 흐름이다. 국가 개입에 비판적인 자유시장 경제학의 대표적 전통으로,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추종자를 두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제학파: 인간 행동과 시간의 경제학

글: 클라우디우 페르난데스(Cláudio Fernandes)

오스트리아 경제학파의 기원

오스트리아 경제학파는 19세기에 체계화된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흐름 중 하나다. 이 학파의 현대적 대표자들은 오스트리아 학파의 사상이 후기 스페인 스콜라주의, 특히 살라망카 학파가 발전시킨 경제학 전통과 맞닿아 있다고 주장하며, 바스티아(Frédéric Bastiat)와 같은 프랑스어권 이론가들이 근대에 수행한 경제적 사고를 계승했다고 본다.

'오스트리아'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학파의 주요 인물들이 오스트리아 출신이며, 빈(Wien)에서 활동하며 이론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이 경제학 흐름의 문을 연 저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카를 멩거(Carl Menger)가 1871년에 출판한 『경제학 원리(Principles of Political Economy)』다.

카를 멩거와 한계효용 이론

멩거는 한계효용 이론을 발전시킨 장본인으로, 다음과 같은 명제를 제시했다. "개인이 어떤 재화의 단위를 더 많이 소유할수록, 추가 단위 하나에 부여하는 가치는 낮아진다." 이는 물이 풍부하게 있을 때 한 잔의 물이 주는 만족감이 희소할 때보다 작다는 직관적 통찰을 이론화한 것이다.

멩거와 함께 이 흐름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이겐 폰 뵘바베르크(Eugen von Böhm-Bawerk)는 마르크스를 포함한 독일어권 사회주의 경제이론가들과 정면으로 대립했다.

뵘바베르크, 마르크스 잔여가치론 비판

뵘바베르크는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전개한 착취 이론과 잔여가치(surplus value) 이론을 철저히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다. 멩거와 뵘바베르크의 공통된 특징은 시장에 대한 국가 개입을 옹호하는 이론, 그리고 경제 계산의 필수 요소 두 가지를 간과하는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 두 가지 요소란 개인의 행동(human action, 즉 변화하는 욕구와 필요에 따른 인간 행위)과 시간, 특히 희소성 등에 깊은 영향을 받는 경기 순환을 의미한다.

루트비히 폰 미스와 행위학(Praxeology)

이 학파의 최대 대표자인 루트비히 폰 미스(Ludwig von Mises, 1881~1973)는 멩거 등 경제를 인간 행동과 시간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본 저자들의 아이디어를 체계화했다. 초기 저작부터 대저 『인간 행동(Human Action)』에 이르기까지, 미스는 '행위학(praxeology)'이라 불리는 인식론적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행위학은 인간 행동을 "움직이게 된 의지", 즉 필요를 충족하려는 추구가 인간을 움직이고, 나아가 사회와 경제를 움직인다고 이해한다.

미스에게 경제학적 지식은 인간의 현실에 무감각한 수학적 상수가 아니라, 인간에게 내재한 우연적이고 오류 가능한 조건과 그것이 시장에 반영되는 방식에 의해 안내되어야 했다. 오스트리아 학파에 따르면 행동-시간-지식(action-time-knowledge)이라는 삼위일체를 고려할 때만 경제적 요소와 경제 계산의 윤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경제학은 진실한 불확실성 아래서 시간에 걸친 인간 행동이다"

이 학파의 브라질 대표 학자 중 한 명인 우비라탄 조르지 이오리오(Ubiratan Jorge Iorio)는 저서 『행동, 시간, 지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스트리아 경제학파의 경제이론 세계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경제학이란 진실한 불확실성 조건 아래에서, 시장 속에서, 시간에 걸쳐 전개되는 인간 행동이다.' […] 미스는 프락시스(praxis)에서 유래한 행위학(praxeology)이라는 용어로, 형식적 함의의 관점에서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을 일컬었다. 오스트리아 학파가 말하는 행동이란 덜 만족스러운 상태에서 더 만족스러운 상태로 나아가려는 모든 의도적(deliberate,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행위를 뜻한다. 따라서 교환, 매입, 판매, 생산, 저축, 투자, 소비, 대여, 차입, 수출, 수입 등 모든 경제 행위는 인간 행동이라는 근원적 개념 안에 포함된다."

— 이오리오, 『행동, 시간, 지식(Action, Time and Knowledge)』, 상파울루: Instituto Mises Brasil, 2011, 61~62쪽

하이크와 로스바드로 이어지는 계보

프리드리히 하이크(Friedrich Hayek)와 머리 로스바드(Murray Rothbard) 같은 저자들은 미스의 논지에 중요한 성찰을 더했으며, 20세기 경제학의 위대한 이름으로 남았다. 브라질에서는 외교관 겸 경제학자 로베르토 캄푸스(Roberto Campos)와 기업인 도널드 스튜어트(Donald Stewart)가 오스트리아 학파 사상의 가장 두드러진 애호가이자 전파자였다.

*이미지 출처: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