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이슬람국가(IS) – 칼리프 선포에서 쇠퇴까지, 테러 조직의 전모

2014년 8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S)는 칼리프 국가의 수립을 선언했으며,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폭력을 확산시켜 왔습니다.

이슬람국가(IS) – 칼리프 선포에서 쇠퇴까지, 테러 조직의 전모

2014년 8월 29일, 수니파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 — 과거에는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EIIS)',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로도 불렸던 — 는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가 이라크 북서부와 시리아 중부 일부 지역을 관할하는 칼리프임을 스스로 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칼리프'라는 칭호는 본래 무함마드의 후계자들에게 주어졌으며, 이슬람교에서 정당한 정치적 권위를 지닌 자를 의미합니다. 이슬람국가는 이후 서구 언론에 광범위하게 보도되었는데, 주요 원인은 시리아와 이라크 민간인에 대한 극단적인 행위, 즉 기독교도·시아파 및 기타 종교·민족 소수자에 대한 강간과 학살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이 조직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 공격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 중 하나는 2017년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해 22명의 사망자를 낸 폭탄 테러입니다.

이슬람국가의 기원

이슬람국가의 역사는 2003년 전쟁으로 촉발된 이라크의 정치적 위기 과정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2001년 9월 11일 테러 사태 2년 후에 시작되었으며, 당시 오사마 빈라덴이 이끌던 알카에다 조직의 요원들이 저지른 공격이 직접적인 계기였습니다. 알카에다는 이라크 영토와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넓은 활동 기반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이슬람국가는 알카에다의 분파로 탄생했으며(두 조직은 2014년 2월 관계를 끊었습니다), 같은 조직의 원칙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 원칙은 무슬림 형제단의 전 지도자였던 사이이드 쿠트브(Sayyid Qutb)의 범이슬람주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IS는 쿠트브의 근본주의 영향 외에도 와하브주의(Wahhabism)에 뿌리를 둔 이념적 기반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와하브 운동은 18세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이븐 압둘 와하브(Muhammad ibn 'Abd al-Wahhab)의 설교로 시작되었으며, 7세기 이슬람 초기 관행으로의 회귀를 통한 이슬람 '신앙의 순화'를 내세웠습니다. 와하브주의 이데올로기의 핵심은 코란 경구에 대한 문자 그대로의 해석입니다. 오늘날 와하브주의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들이 공유하는 이념적 뿌리가 되었습니다.

이슬람국가의 목표와 공격 표적

이슬람국가의 최우선 목표는 코란에서 해석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에 따라 통치되는 칼리프 국가를 중동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IS는 유럽과 세계 여러 지역에 연결망을 구축해, 테러를 통해 자신의 권위를 입증할 수 있는 공격을 감행하고자 합니다.

IS가 내세우는 지하드(Jihad), 즉 이슬람의 성전 개념은 알카에다나 보코하람과 같은 다른 테러 조직의 그것과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테러 방식, 특히 민간인 표적에 대한 공격을 통해 급진적 이슬람 신정 정부 모델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비이슬람권 출신, 특히 유럽 출신 동조자들이 IS의 대의를 지지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많은 서구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이 조직에 가담해 지하드 명분에 봉사했습니다. 최근 주목받은 사례로는 카리브해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젊은이들이 다수 IS에 합류한 사건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테러리스트로 훈련된 이들 청년이 주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잠입할 가능성이 문제입니다. 다수 청년의 가담은 사회 속 소외 경험과, 일부 이슬람 공동체에 존재하는 근본주의 이데올로기와의 접촉에서 비롯된 이질감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영토 장악과 이슬람국가의 약화

이슬람국가는 한때 모술(Mosul), 탈아파르(Tal Afar), 키르쿠크(Kirkuk), 티크리트(Tikrit) 등 이라크의 대형 거점 도시들을 장악했습니다. 상당수 주민은 IS의 잔혹한 팽창을 피해 인근 마을로 대거 피신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도시 중 일부는 이라크군이나 기타 준군사 민병대에 의해 탈환되었으며, 현재 각 도시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술: 이라크군의 공격을 받는 중. IS는 도시 대부분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으나 모술 일부 지역에 저항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 저항도 곧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탈아파르: IS가 장악 중인 상태입니다.
  • 키르쿠크: 2017년 3월부터 쿠르드족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 티크리트: 카자리 네트워크(Khazali Network)로 불리는 시아파 준군사 조직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재 ISIS는 2015년 말 통제하던 영토의 약 14%를 상실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라크군과 시리아군, 그리고 기타 민병대가 이 조직의 영토를 점차 회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IS 격퇴에는 미국 주도 연합군 등 외부 세력의 개입도 컸는데, 2014년 이래 이라크에서 11,000회 이상, 시리아에서 9,000회 이상의 공습이 감행되었습니다.

이슬람국가의 약화는 재정에도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ISIS는 2014~2015년에 비해 상당 부분 몰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조직의 예산은 여전히 주로 석유 판매 수익에 기반해 2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