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아시리아 문명: 고대 메소포타미아 최강의 군사 제국

아시리아 문명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아시리아 전사들은 적을 상대로 극도로 잔혹한 방식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아시리아 문명: 고대 메소포타미아 최강의 군사 제국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가에서 번성한 제국

아시리아인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즉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위치한 지역(오늘날의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번성했던 민족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존재입니다. 아시리아 제국은 어마어마한 판도를 자랑하며 중동, 북동아프리카, 소아시아의 광범위한 영토를 차지했습니다.

아시리아 문명의 기원과 발전

아시리아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북부, 티그리스강 기슭에 자리한 '아수르 고원' 지역에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발전은 대략 기원전 1300년경부터 시작되어 마지막 왕이 몰락한 기원전 612년까지 약 700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아시리아인들이 건설한 도시 중 니네베, 아수르, 님루드 등은 오늘날까지도 역사적·고고학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변 민족에 남긴 강렬한 흔적

중동에서 아시리아가 끼친 영향은 당시 함께 살았던 다른 민족들의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히브리인으로, 구약성서 여러 구절에 니네베를 비롯한 아시리아에 대한 언급이 등장합니다. 이는 아시리아가 주변 국가들에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세계 최초의 조직화된 군대

아시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본질적으로 '전사의 문명'이라는 점, 즉 왕실을 비롯해 사회 전체가 군사화된 사회였다는 것입니다. 아시리아의 왕들은 무엇보다도 전쟁의 지도자였으며, 군사 엘리트의 보필을 받아 통치했습니다. 행정 활동과 전쟁 활동이 이처럼 긴밀하게 결합된 탓에 역사학자들은 아시리아인을 세계 최초로 조직화된 군대를 창설한 민족으로 평가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리아는 다른 민족들을 효과적으로 복속시키면서도 광대한 영토를 안정적으로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공포로 유지한 패권: 극단적인 잔혹함

아시리아가 정복한 영토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동원한 방법 중 하나는 포로가 된 적군 전사에 대한 극도로 잔혹한 처우였습니다. 항복한 병사들은 손가락, 귀, 코, 눈을 뽑히는 신체 훼손형은 물론, 항문이나 배꼽에 날카로운 나무 말뚝을 꽂는 궁형(impale)에 이르기까지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공포 정책은 저항 의지를 꺾고 정복지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슈르바니팔과 니네베 도서관

아시리아의 역대 왕 중에서는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이 특히 돋보입니다. 기원전 668년부터 627년까지 통치한 그는 설형 문자가 새겨진 수천 장의 점토판을 소장한 유명한 니네베 도서관을 건립한 인물입니다. 메소포타미아 문학의 대표작인 『길가메시 서사시』도 오랫동안 이곳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오늘날 우리가 이 서사시를 접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도서관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