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타고의 동맹국, 이베리아인

카르타고 군대는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연합군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이베리아 반도 출신 병사들은 군단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켈트이베리아인(Celtiberians)은 중장보병 부대의 중추를 담당했습니다.
중장보병: 켈트이베리아인
켈트이베리아인들은 창과 검으로 무장하고, 큰 방패와 투구, 그리고 사슬 갑옷(코트 오브 메일)으로 몸을 보호하는 정예 중장보병이었습니다. 이들의 뛰어난 근접 전투 능력은 한니발의 이탈리아 원정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며 로마군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었습니다.
경장보병: 카이트라티(Caetrati)
경장보병 부대는 주로 이베리아 토착 병사들이 담당했습니다. 이들은 '카이트라(caetra)'라 불리는 작은 원형 방패의 이름을 따서 카이트라티(caetrati)라고 불렸으며, 짧은 검을 주무기로 사용했습니다. 가볍고 민첩한 장비 덕분에 산악 지형이나 게릴라전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이베리아 팔카타(Falcata), 이베리아 반도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된 무기
이베리아의 상징적 무기, 팔카타

이베리아 병사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무기는 바로 팔카타(falcata)입니다. 안쪽으로 휘어진 독특한 곡선형 칼날을 지닌 이 검은 베는 힘이 뛰어나 로마 병사들 사이에서도 그 위력이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로마군은 이베리아 정복 이후 팔카타의 디자인에 깊은 인상을 받아 자체적인 검 개발에 참고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