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손 단검이란?
왼손 단검은 이름 그대로 흔히 '서툰 손'이라 불리는 왼손에 들고 사용하던 단검입니다. 오른손에는 일반적으로 레이피어(rapier)나 궁정 검(court sword)을 쥐고, 왼손의 단검은 상대의 찌르기 공격을 받아넘기는 방어 보조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프랑스어로는 '메인 고슈(main gauche)', 즉 '왼손'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방어를 넘어선 공격 무기
왼손 단검이 언제나 방어용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기회만 포착되면 필요에 따라 공격에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 레네상스 시대의 결투에서는 한 손에는 긴 검, 다른 손에는 단검을 든 이중무기 전술이 널리 쓰였습니다. 검으로 상대의 공격을 유도한 뒤 단검으로 반격하는 방식은 당시 검술의 핵심 기법 중 하나였습니다.
휴대와 발도 방식
휴대할 때는 칼집째 허리에 가로지르듯 착용하며, 손잡이가 왼쪽을 향하도록 차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착용하면 한 번의 연속된 동작 안에서 검과 단검을 동시에 뽑아 들 수 있어, 갑작스러운 전투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양손 무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