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을 탄 사냥꾼
경기병(light cavalry)의 대부분은 '기마 엽병(chasseurs à cheval)', 즉 말을 탄 사냥꾼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은 전장에서 정찰 임무를 담당하며 군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존재였다.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전선 앞쪽에서 교전을 벌이며 본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였다.
기마 엽병 부대의 확장
신생 프랑스 제국의 군대는 1804년 당시 25개 기마 엽병 연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중 하나는 황제 근위대에 배속되어 특별한 지위를 누렸다. 1806년 9월에는 아렌베르크(Arenberg) 공작 휘하의 벨기에 경기병(chevau-légers)이 프랑스군에 통합되어 제27 기마 엽병 연대로 개편되었다.
이후에도 부대 확장은 계속되었다. 1811년 9월에는 1793년 이후 오랫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던 연대 번호를 부여받아 제17연대와 제18연대가 새롭게 창설되었다. 이를 통해 기마 엽병은 나폴레옹 군대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병 병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군복의 통일

- 말을 탄 사냥꾼 (훙켄 삽화)
기마 엽병들의 군복은 연대와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했지만, 1809년 12월 24일자 칙령을 통해 마침내 통일되었다. 이후 이들은 짙은 녹색의 코트형 재킷을 입게 되었으며, 옷깃(라펠) 또한 같은 색으로 맞추었다. 각 연대를 구별하는 고유 색상은 옷의 파이핑(장식 선), 소매 단추 덮개에 적용되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깃과 소맷부리 장식에도 사용되었다.
이러한 통일된 제복은 기마 엽병이 단순한 정찰 부대를 넘어 제국 군대의 상징적인 정규 기병 병과로 확립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