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소프위스 트라이플레인(Sopwith Triplane)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개발한 삼엽(三葉) 전투기입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날개 세 장 구조를 채택해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했으며, 적국 독일의 항공기 설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 기체로 평가받습니다.

개발 배경
트라이플레인은 소프위스 펍(Sopwith Pup)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성능과 기동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세 번째 날개를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같은 날개 면적에서 날개 폭을 줄여 조종사의 시야를 넓히고 상승률과 회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설계였습니다. 원형기는 1916년 5월에 완성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실전 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제원
동력 및 엔진
- 엔진: 클레르제 9B(Clerget 9B) 로터리 엔진
- 출력: 130마력(97kW)
기체 치수
- 날개폭(익폭): 8.09m
- 전장: 5.96m
- 날개 면적: 25.40㎡
중량
- 무장 포함 이륙 중량: 643kg
비행 성능
- 최고 속도: 시속 186km(약 마하 0.15)
- 실용 상승 한도: 6,080m
- 상승률: 분당 300m
무장
- 기수 내부 빅커스(Vickers) 기관총 1정
실전 운용과 평가
트라이플레인은 조작이 매우 용이하고 민첩한 기체였지만, 무장이 단 1정의 기관총에 불과해 화력이 너무 약했고 비행 성능 역시 충분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더 우수한 성능을 지닌 후속 기종인 소프위스 캐멀(Sopwith Camel)에 의해 불과 1년 만에 현역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며, 총 152대만이 생산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독일은 트라이플레인의 삼엽 구조 아이디어에 주목하여 이를 본떠 포커 Dr.I(Fokker Dr.I)를 개발했습니다. 붉은 남작으로 유명한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이 탑승했던 이 기체는 트라이플레인보다 훨씬 화려한 활약을 펼치며 전간기 항공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