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T-34/85, 모스크바로 돌아오다
모스크바 교외 알라비노(Alabino)에서 열리는 '승리의 날(Victory Day)' 기념 행사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수리를 마친 전설적인 T-34/85 전차들이 도착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제1기갑사단 특수 부대가 이끄는 전차 대열이 모스크바에 입성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전차들은 실제 퍼레이드 행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도착한 전차 가운데 일부는 1945년 베를린 점령 작전에 직접 참전했던 차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치 독일의 항복을 앞두고 유럽 전장을 누볐던 역사의 주인공들이 다시 한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상징, T-34/85
T-34/85는 2차 세계대전 후반기 소련군의 주력 전차로, 기존 T-34에 85mm 주포와 3인승 포탑을 탑재해 화력과 운용 효율을 크게 개선한 모델입니다. 단순하고 견고한 설계와 뛰어난 기동성 덕분에 동부 전선에서 독일군의 판터·티거 전차에 맞서 싸우며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매년 5월 9일 열리는 승리의 날 퍼레이드에서 이 같은 2차 세계대전 명물 전차들이 등장하는 것은, 과거의 승전 역사를 기리고 군의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를 지닙니다.
출처: 스푸트니크(SPUTN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