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 – 소련·러시아 해군 최강의 '항공모함 사냥꾼'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 – 소련·러시아 해군 최강의  항공모함 사냥꾼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 개요

키로프급(Kirov-class), 즉 1144형(Project 1144) 핵추진 순양함은 소련 해군이 건조한 함선 중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수상 전투함으로, 미 해군 함정 분류 코드로는 CGN(핵추진 유도탄 순양함)에 해당합니다. 현재까지도 러시아 해군에서 운용되고 있는 이 함급은 '항공모함 사냥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냉전 시대 소련 해군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건조 및 운용 역사

첫 번째 함선인 키로프호는 1977년 진수되었으며, 이후 1980년대 말까지 두 척이 추가로 건조되고 마지막 함선은 1998년에 취역했습니다. 계획상으로는 총 5척을 건조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한 척은 프로젝트 단계에서 중단되었습니다. 각 함선은 서로 약간씩 차별화된 무장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련 해체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 함급 전체를 현역으로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당대 최강의 화력을 보유했지만 유지 비용이 막대했던 이 거함들은 하나씩 현역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2000년대에 현역으로 남은 함선은 단 한 척뿐이었습니다.

  • 표트르 벨리키호(구 유리 안드로포프호): 가장 늦게 취역한 함선으로, 현재 러시아 북방함대의 기함으로 활동 중입니다.
  • 제독 우샤코프호(구 키로프호): 1990년 사고 이후 예비함으로 편입되었으며, 2003년 해체되었습니다.
  • 제독 라자레프호(구 프룬제호): 1999년 7월 퇴역 후 방치되었습니다.
  • 제독 나히모프호(구 칼리닌호): 원자로 정비 문제로 1999년부터 세베로드빈스크에 정박해 있었습니다. 2008년에는 2012년 재취역설이 제기되었으나, 실제로는 2013년 6월 13일 약 500억 루블(약 11억 유로) 규모의 현대화 개조 계약이 체결되어 2018년경 재취역이 목표로 설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양함 장비의 약 70%를 해체하고 교체하는 대규모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참고로 동일한 선체를 기반으로 한 정보수집 겸 지휘통제함인 SSV-33 우랄호도 1989년부터 2001년까지 운용된 바 있습니다.

무장 체계

키로프급의 주요 무장 대부분은 함교 전방에 집중되어 있으며, 함미 쪽 공간은 갑판 아래 헬기 격납고로 활용됩니다. 탑재 헬기들은 대잠전 임무와 함께 P-700 그라니트(Granit) 함대함 미사일(NATO 코드명: SS-N-19 십렉/Shipwreck)의 유도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미사일 20발은 키로프급의 핵심 무장으로, 마하 2.5의 속도를 내며 갑판 아래 45도로 기울어진 컨테이너에 수납됩니다. 함대공 방어는 S-300F 시스템과 5V55R 지대공 미사일(NATO 코드명: SA-N-6 그럼블/Grumble)이 담당하며, 8발씩 수직발사대 12기를 통해 운용됩니다. 이 미사일은 길이 약 7m, 사거리 10~100km, 최고 고도 30km에 달하며 순항미사일 요격 능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근접 방어는 오사-M(Osa-M) 시스템과 9M33 미사일(NATO 코드명: SA-N-4 게코/Gecko), 그리고 30mm와 100mm 함포가 담당합니다. 대잠전을 위해서는 어뢰를 장착한 카-25와 카-27 헬기가 85R 미사일(NATO 코드명: SS-N-14 사일렉스/Silex)과 533mm 어뢰의 지원을 받습니다.

현대화 개조 후 예상 무장 (2013년 기준)

2018년 재취역을 목표로 개조되는 제독 나히모프호의 무장은 다음과 같이 예측되었습니다:

  • 폴리멘트-레두트(Poliment-Redut) 함대공 미사일(S-400/S-500 기반) 30×8
  • 단거리 요격용 '모르페우스' 대미사일 8×8
  • A190 100mm 함포 1문
  • AK-630 근접방어포 4문
  • 푸마(Puma)-02 시스템(AK-630 변형) 1기
  • 파케트-NK(Paket-NK) 324mm 어뢰발사관 4×4 (대잠/대어뢰 겸용)
  • UKSK 범용 수직발사대 30×8

지휘 능력과 임무

키로프급은 첨단 지휘 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어 함대 지휘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 제독 쿠즈네초프호나 향후 러시아의 신형 항공모함을 호위하거나, 필요시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 – 소련·러시아 해군 최강의  항공모함 사냥꾼

주요 제원

함종핵추진 순양함(CGN)
길이248.0m
선폭28.0m
흘수8.8m
배수량22,000톤(기준) / 28,000톤(만재)
추진 방식하이브리드: 원자로 2기와 보일러 병용
출력150,000마력(111,885kW)
속력32노트

군사적 특성

탑재 항공기: 카-25 호몬(Hormone) 및 카-27 헬릭스(Helix) 대잠/미사일 유도 헬기 3기
항속거리: 원자력 하이브리드 추진으로 인해 사실상 무제한
승조원: 약 8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