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이 퍼진 뒤, 두 나라의 반응
1916년 5월 31일, 제1차 세계대전 최대의 해상 결전인 유틀란트 해전이 북해에서 벌어졌습니다. 영국 대함대를 지휘한 존 젤리코 제독과 독일 공해함대의 충돌 소식이 양국 국민들 사이에 퍼지면서, 어떤 이들은 절망을 드러냈고 또 어떤 이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독일 제국 총리의 축전
독일 제국 총리는 함대 사령관에게 다음과 같은 전문을 보냈습니다.
“수적으로 우세하고 스스로 무적이라 여기던 적과 맞선 이 함대 덕분에 온 독일이 자부심과 열정에 넘쳐흐릅니다. 이제 모든 사람이 독일 함대가 무엇이며,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조지 5세 국왕의 애도 메시지
영국의 조지 5세 국왕은 젤리코 제독에게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된 수많은 용감한 장병들, 많은 친구들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독일 함대가 안개를 틈타 그 운명을 피해 물러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소식을 들으며 큰 슬픔에 빠졌지만, 당신이 지휘하는 함대의 용맹함과 능력에는 변함없는 신뢰를 거듭 표명합니다.”
침묵 속에서 재구성된 전투의 기록
해전이 끝난 뒤 해군성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5월 31일에 벌어진 사건들을 파악하려는 노력은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의 발표와 수차례의 증언 인터뷰를 통해, 막 끝난 전투에 대해 상당히 정확한 윤곽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