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알렉산더 폰 클루크: 제1차 세계대전 독일 제1군 사령관의 생애와 마른 전투

알렉산더 하인리히 루돌프 폰 클루크(Alexander Heinrich Rudolph von Kluck)는 1846년 5월 20일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나 1934년 10월 19일 베를린에서 생을 마감한 독일의 군인이다.

초기 군 경력

클루크는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에 참전하였고, 이후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보불전쟁)에도 종군하였다. 그는 군 내부의 서열을 꾸준히 올라가 최종적으로 육군 대장(General der Infanterie)에까지 도달하였으며, 1913년에는 독일 제7군 관할 구역의 총감찰관으로 임명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슐리펜 계획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클루크는 독일 제1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슐리펜 계획에 따라 제1군은 벨기에와 프랑스를 통한 진격의 서측면을 담당하는 강력한 '우익' 부대에 속했다.

클루크는 몽스 전투와 르 카토 전투에서 영국 원정군과 교전한 뒤, 연합군의 대철퇴 기간 동안 랑레자크(Lanrezac) 장군이 지휘하는 프랑스 제5군을 끝까지 추격했다. 당시 프랑스군은 1914년 8월 21일 몽스에서, 8월 23일 샤를루아에서 연달아 패배한 상태였다.

마른 전투와 슐리펜 계획의 좌절

1914년 9월, 전선은 파리 근교의 마른 강까지 밀려왔다. 그러자 참모총장 몰트케는 프랑스군을 파리에서 멀어지도록 만들기 위해 부대를 남동쪽으로 방향 전환시키라는 명령을 갑작스럽게 하달했다. 그러나 클루크는 명령 불복종을 감행하고 자신의 진격로를 계속 따랐다.

그 결과 독일군 배치의 서측면은 파리 방면에서 오는 역습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말았다. 조프르(Joffre) 장군은 이 약점을 즉시 포착하여 반격에 나섰고, 9월 5일 마른 전투가 시작되었다. 포위 섬멸의 위기에 처한 독일군은 결국 9월 9일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연합군의 추격은 12월 12일 엔 강(Aisne)에서 멈추었고, 슐리펜 계획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몰트케는 참모총장 자리에서 물러나 팔켄하인(Falkenhayn)에게 지휘권을 넘겨주었다.

말년

클루크는 1915년 3월 다리에 중상을 입었으며, 이후 1916년 10월 군에서 은퇴하여 1934년 베를린에서 여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