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100 개요
SU-100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소련이 개발한 중형 자주포로, 강력한 100mm 주포를 바탕으로 독일군의 중전차와 구축전차를 상대하며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 차량이다.
기본 사양
사용 국가: 소련
유형: 중형 자주포
승무원: 4명
무장: 100mm 1944년식(D-10S) 주포 1문, 7.62mm 기관총 2정
장갑 두께: 최소 20mm ~ 최대 54mm
치수 및 중량
전장(포신 포함): 9.45m
전폭: 3m
전고: 2.25m
전투 중량: 31.6t
접지압: 0.82kg/cm²
중량 대비 마력: 16마력/t
엔진 및 성능
엔진: V-2-34 수랭식 12기통 디젤 엔진, 분당 1,800회전 시 507마력 출력
도로 최고 속도: 시속 48km
항속 거리: 320km
수직 장애물 통과 능력: 0.64m
참호 통과 폭: 3m
등판 능력: 30도
운용 국가
SU-100은 1944년 붉은 군대에 정식 도입된 이후 오랫동안 현역으로 운용되었다. 알바니아, 알제리, 동독, 불가리아, 중화인민공화국, 북한, 쿠바, 이집트, 이라크, 모로코, 몽골, 루마니아, 시리아, 체코슬로바키아, 소련, 북예멘, 유고슬라비아 등 세계 여러 나라 군대에서 채택될 만큼 그 수명이 길고 영향력이 컸다.
개발 배경
T-34 중형 전차에 85mm 주포를 탑재하여 T-34/85로 개량되면서, 동일한 차체를 공유하는 중형 자주포의 화력 역시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기존의 SU-85는 더 이상 중형 전차 지원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소련은 1944년부터 보다 강력한 신형 자주포인 SU-100으로의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
SU-100은 외형상 전작 SU-85와 매우 흡사했지만, F.F. 페트로프(Petrov) 장군 팀이 설계한 신형 100mm 1944년식(D-10S) 주포를 탑재한 점이 결정적인 차이였다. 생산은 1944년 9월 우랄마시자보드(Uralmashzavod) 공장에서 시작되었으며, 연말까지 약 500대가 부대에 인도되었다. 종전 시점까지 누적 생산량은 1,800대를 넘어섰다.
실전 활약
SU-100은 판터, 티거, 페르디난트, 야크트판터, 야크트티거 같은 독일군의 중전차와 구축전차를 격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최종 국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무장과 설계 특징
이 차량에 탑재된 100mm 주포는 전간기에 개발된 연발 속사가 가능한 100/56 구경 양용 함포를 지상용으로 개조한 것이었다. SU-85와 마찬가지로 주포는 경사진 고정 장갑 상부구조물 전면에 장착되었으며, 조준은 전차용 잠원경을 통해 이루어졌다.
흥미로운 점은 기반이 된 T-34 전차와 달리, SU-100의 조종수는 장갑판으로 승무원들과 격리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차내 통신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다. 또한 SU-85처럼 SU-100 역시 별도의 보조 무장을 갖추지 않았다.
화력 성능
85mm 주포보다 훨씬 강력했던 100mm 주포는 16kg 중량의 고폭탄을 최대 19,200m 거리까지 발사할 수 있었으며, 19.5kg 중량의 철갑탄도 운용했다. 탑재 탄약 수는 34발이었다.
SU-100은 전작과 비교해 현저히 길어진 포신뿐만 아니라 새롭게 설계된 방패(포방패) 형태, 그리고 상부구조물 우측 상단에 고정된 원형 큐폴라(지휘탑)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운용 종료와 이후 활용
SU-100은 1957년 장갑 및 기계화 부대가 재편될 때까지 표준 지원 자주포로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이후 IS 중전차 차체를 기반으로 한 ISU-122로 대체되었다. 전후에는 무장을 해거한 SU-85와 SU-100이 장기간 장갑 지휘차량이나 구난차량으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이 경우 주포가 제거된 개구부는 장갑판으로 밀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