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예수님의 무덤, 461년 만에 다시 열리다 — 60시간 복원 프로젝트의 현장

예루살렘 성묘 교회에 잠든 예수님의 무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위치한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 안에는 긴 암반, 즉 장례용 석대로 이루어진 무덤이 있습니다. 전통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형 이후 이곳에 안치되었으며, 이는 서기 1세기 예루살렘에 거주하던 부유한 유대인들의 전형적인 장례 방식이었다고 전해집니다.

1555년 교회 당국이 무덤 내부를 대리석 판으로 덮은 이후, 무려 461년 동안 그 어떤 사람도 예수님 무덤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 461년 만에 다시 열리다 — 60시간 복원 프로젝트의 현장

그러나 2016년 10월 26일, 아테네 국립공과대학교(National Technical University of Athens) 연구진이 복원 프로젝트를 위해 무덤에 60시간 동안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이 끝난 후 무덤은 다시 봉인되었으며, 아마도 앞으로 수 세기가 지나기 전에는 다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무덤, 461년 만에 다시 열리다 — 60시간 복원 프로젝트의 현장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이 성묘 교회 복원 프로젝트에 독점적으로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 묘소를 우리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청의 수도원장 이시도로스 파키차스(Isidoros Fakitsas) 신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 중 이것을 본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역사와 전통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의 무덤은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신앙인이라면 아마 2000년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예수님이 묻혔다고 믿어지는 장소 주변에 세워진 건축물은 훨씬 더 최근의 것이며, 과연 얼마나 최근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예수의 무덤: 신화와 미스터리(The Tomb of Jesus: Myths and Mysteries)'가 아테네 공과대학교의 발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 비밀을 밝혀냈습니다. 바로 이 유적지는 약 1700년 전에 건설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무덤, 461년 만에 다시 열리다 — 60시간 복원 프로젝트의 현장

실제로 예루살렘 성묘 대성당 내부에서 채취한 모르타르(회반죽) 샘플은 이 묘소 단지를 서기 345년, 즉 로마 세계 최초의 기독교 지도자였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시대로 추정하게 해줍니다. 이 대성당은 수 세기에 걸쳐 격렬한 공격과 화재, 지진을 겪어왔으며, 심지어 1009년에는 완전히 파괴된 후 이후 재건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처럼 격동의 역사를 거친 탓에 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묘소, 즉 에디큘(aedicule, 소성당) 안에 보존된 석회암 동굴이 약 1700년 전 로마 제국이 파견한 사절단에 의해 이미 발견되었고, 그렇기에 보호 건물로 둘러싸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역사 기록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시신이 안치된 장소는 로마인들에 의해 발견되어 서기 326년경에 축성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 자리에는 200년 전에 지어진 로마 신전이 서 있었으며, 이 신전은 완전히 철거되었습니다.

출처: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