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조약은 7년 전쟁(1756~1763)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1763년 체결된 평화 협정이다. 그레이트브리튼(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이 조약 당사국으로 서명했다.
조약의 배경과 정의
파리 조약은 본질적으로 평화 협정으로, 북미 대륙에서 영국 식민지에 가해지던 군사적 위협을 종식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다.
협상은 1762년 3월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와의 합의를 통해 본격화되었다. 캐나다의 프랑스령 영토가 영국에 정복당하는 결과를 낳은 패배 이후, 프랑스는 전쟁으로 완전히 소진된 상태였다.
분쟁의 종결은 영국에게도 절실한 과제였다. 영국 역시 7년 전쟁에 지쳐 있었고, 전쟁에 투입된 막대한 비용 탓에 차입 능력마저 바닥난 상황이었다.
그 이전에도 여러 차례 협상이 시도되었으나, 모든 외교적 합의는 영토 문제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거듭했다.
또한 프랑스와 영국 간의 대립 외에도 스페인의 입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스페인 국왕은 쿠바를 넘겨주기를 끝까지 거부했기 때문이다.
영토 재편
최종 합의안은 프랑스, 스페인, 영국이 보유한 영토의 대규모 재편이었다. 영국은 미시시피강 동쪽의 모든 프랑스령 영토를 차지했고, 스페인은 쿠바를 유지하는 대신 플로리다를 영국에 할양해야 했다.
그 대가로 프랑스는 인도의 무역 거점, 아프리카의 일부 영토, 그리고 영국이 점령하고 있던 카리브해의 여러 섬을 되찾았다.
영국 정부는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이 가톨릭 신앙을 계속 실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어업권 또한 보장해 주었다.
프랑스에 넘어온 카리브해 섬들은 설탕 생산으로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곳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협상단은 해당 섬들을 프랑스가 계속 통치하도록 결정했다. 캐나다 영토가 면적에서는 훨씬 컸지만, 프랑스 정부에게는 상업적 생산성이 높은 카리브해 섬들이 더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 것이다.
파리 조약은 1763년 2월 10일에 정식 서명되었다. 같은 시기 스페인은 별도의 비밀 협약을 통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이양받았다.
한편 영국 편에서 참전한 포르투갈은 남아메리카의 식민지 콜로니아두사크라멘투(Colônia do Sacramento)를 계속 보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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