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역대 최강 핵무기 '차르 폭탄'…로사톰이 공개한 실제 폭발 영상

역대 최강 핵무기  차르 폭탄 …로사톰이 공개한 실제 폭발 영상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무기로 기록된 '차르 폭탄(Tsar Bomba)'이 터졌던 그 역사적인 순간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은 1949년 소련이 최초로 원자폭탄 실험에 성공한 지 71주년을 며칠 앞두고, 1961년 당시의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상을 세상에 내놓았다.

30분 분량 영상에 담긴 1961년 10월의 기록

로사톰이 공개한 30분 분량의 영상은 1961년 10월, 소련이 북극권의 외딴 섬에서 50메가톤급 수소폭탄을 실험했던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당시 '제품 202(Product 202)'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던 이 초대형 폭탄은 그 압도적인 크기와 위력 덕분에 '차르', 곧 '폭탄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히로시마 원폭의 3,000배가 넘는 위력

이 폭탄의 위력이 얼마나 비범했는지는 간단한 비교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이 실시한 실험 중 가장 강력했던 1954년의 '캐슬 브라보(Castle Bravo)'조차 고작 15메가톤 수준에 그쳤다. 반면 히로시마를 파괴한 원자폭탄의 위력은 약 16킬로톤에 불과했다. 차르 폭탄은 이와 비교해 무려 3,000배가 넘는 위력을 자랑했다.

태양과 같은 원리, 핵융합

'차르' 수소폭탄의 놀라운 위력은 태양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현상, 바로 핵융합에서 나온다. 논란이 됐던 이 실험에서 폭탄은 특수 개조된 Tu-95V 폭격기에 실려 운반됐다. 투하는 약 1만 미터(34,000피트) 상공에서 이뤄졌으며, 방사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상 약 4킬로미터(13,000피트) 상공에서 기폭됐다.

천지를 뒤흔든 충격파

폭발로 만들어진 버섯 모양의 구름은 약 60킬로미터 높이까지 치솟았고, 폭발의 섬광은 1,000킬로미터 밖에서도 육안으로 관측됐다. 충격파 또한 전례 없는 수준이어서 목조 건물들이 완전히 파괴되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의 유리창까지 산산조각이 났다. 다행히 이 폭탄은 실제 무력 분쟁에 사용되거나 다시 제조되지는 않았다.


SOURCE: SPUTN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