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M60A1 패튼 전차(미국): 냉전기 미군의 간판 주력전차

M60A1 패튼 전차(미국): 냉전기 미군의 간판 주력전차

M60A1 패튼(M60A1 Patton)은 냉전 시기 미국 육군과 해병대의 주력을 담당했던 대표적인 주력전차입니다. 소련의 T-54, T-55, T-62 계열 전차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이 전차는 강력한 화력과 우수한 기계적 신뢰성을 바탕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랫동안 운용되었습니다.

주요 제원

  • 승무원: 4명
  • 전투 중량: 약 48.98톤
  • 엔진: 컨티넨털(Continental) AVDS-1790-2A 12기통 디젤 엔진, 2,400rpm에서 750마력 출력
  • 전장: 포신 포함 9.436m / 차체 기준 6.946m
  • 전폭: 3.631m
  • 전고: 3.27m

기동 성능

  • 최고 도로 속도: 시속 48.28km
  • 최대 항속 거리: 500km
  • 도하 깊이: 1.219m
  • 등판 능력: 60%
  • 수직 장애물 통과: 0.914m
  • 참호 통과 폭: 2.59m

무장 체계

주포

  • M60A1 / M60A3: 105mm M68 강선포 1문 (탄약 63발)
  • M60A2: 152mm M162 주포 겸 미사일 발사관 1문 (포탄 33발 및 MGM-51 '실리레그(Shillelagh)' 미사일 13발)

부무장

  • M60A1: 동축 M73 7.62mm 기관총 1정 (탄약 6,000발)
  • M60A2: 동축 M219 7.62mm 기관총 1정 (탄약 6,000발)
  • M60A3: 동축 M240C 7.62mm 기관총 1정 (탄약 5,950발)
  • M60A1/A2/A3 공통: 차장 큐폴라에 M85 12.7mm(.50구경) 기관총 1정 (탄약 900발)

개량형 M60A3의 등장

현재 운용 중인 모델인 M60A3는 디트로이트 기갑공장(Detroit Armor Plant)에서 생산되었으며, 이 공장은 1982년 크라이슬러 방위사업부(Chrysler Defense Incorporated)를 인수한 제너럴 다이내믹스(Genaral Dynamics) 지상시스템 부문(Land Systems Division)의 관할 아래 들어갔습니다.

M60A3는 초기형 M60A1 대비 획기적인 개선 사항들을 적용받았습니다. 주요 개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휴즈 항공(Hughes Aircraft)사가 개발한 레이저 거리측정기
  • 새로운 야간 조준 장비
  • 주포의 수직·수평 안정화 장치
  • BISE 방식의 신형 AVDS-1790-2A 엔진
  • 신형 궤도(트랙)와 주포에 설치된 서치라이트
  • 주포 열차폐 슬리브(thermal sleeve)
  • 신형 동축 7.62mm 기관총
  • 포탑 양측면에 장착된 연막탄 발사기 6개씩

이 가운데 상당수 개선 사항은 기존 M60A1에도 역으로 적용되어 해당 차량들 역시 M60A3 수준으로 개량되었습니다.

탄약 배치와 선택 장비

M60A3의 탄약 적재량은 105mm 포탄 63발로 구성됩니다. 이 중 26발은 차체 전방부에, 13발은 포탑 내 즉시 사용 가능한 위치에, 그리고 3발은 주포 하단에 수납됩니다. 또한 주포 축선상에는 7.62mm 동축 기관총이, 차장 큐폴라 아래에는 12.7mm 기관총이 각각 장착됩니다.

임무 특성에 따라 M60은 다양한 선택 장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차체 전방에 불도저 블레이드를 설치해 진지 구축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완전한 야간투시 장비, NBC(핵·생물·화학) 방호 체계, 냉각 장치, 그리고 도하 능력을 향상시키는 심수 도하 키트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생산 종료와 운용국

M60A3의 생산은 1984년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며, 그때까지 국내외 시장을 합쳐 1만 3천 대 이상이 제조되었습니다. 이 전차를 운용한 국가는 미국 육군과 해병대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이집트,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튀니지, 북예멘 등 다수입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OTO 멜라라(OTO Melara)사가 라이선스 생산한 200대를 추가로 운용했습니다.

파생형: M60 AVLB와 M728 CEV

M60 계열에는 두 가지 주요 파생형이 존재합니다.

M60 AVLB(장갑 교량 차량)는 차체 상부에 가위식(scissor) 교량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 교량은 차량 전방으로 전개되어 최대 18m 폭의 참호나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해줍니다.

M728 CEV(전투 공병 차량)는 M60A1과 동일한 포탑과 차체를 사용하지만, 165mm 파괴포를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포는 요새와 벙커를 파괴하기 위한 HESH(점착성 파열탄)를 발사합니다. 차체 전방에는 불도저 블레이드가 장착되어 전장 정리와 다른 전차들의 사격 진지 구축에 활용되며, A자 형태로 되어 있어 회전이 가능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후방으로 젖혀 둡니다.

실전 평가와 한계

M60A1은 이스라엘 기갑군단이 운용하며 매우 신뢰성 높은 전차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차체 실루엣입니다. T-54, T-55, T-62 같은 소련제 전차에 비해 차고가 높아 사막 환경에서 은폐가 어렵다는 것이 지적되었습니다.

방호력 측면에서 보면, M60A1의 장갑은 프랑스 AMX-30이나 서독 레오파르트 1보다는 우수하지만, 영국 치프틴(Chieftain)보다는 열세였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텔레다인 컨티넨털(Teledyne Continental)사는 자체 자금으로 개량형 M60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신형 엔진과 새로운 유기압식 변속기를 탑재하고, 추가 장갑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전장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