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중 1915년부터 1916년 초까지 벌어진 갈리폴리 전역(Gallipoli Campaign)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병사들이 참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린 병사와 가장 나이 많은 병사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나이를 속이고 참전한 16세 소년 나팔수
갈리폴리에서 싸운 최연소 병사는 단 16세였던 소년 나팔수 로버트 '루비' 오케인(Robert 'Ruby' O'Kane)이었습니다. 정식 입대 연령에 미치지 못했던 그는 실제 나이보다 많다고 거짓을 말하고 군에 입대했고, 덕분에 갈리폴리 전선에 설 수 있었습니다.
48세의 최고령 참전 용사, 빅토리아 십자장 수훈
반면 가장 고령의 참전 용사는 당시 48세였던 존 심슨 커크패트릭(John Simpson Kirkpatrick) 소령으로, 동료들은 그를 '조노(Johnno)'라는 별명으로 불렀습니다. 그는 론 파인(Lone Pine) 전투에서 보여준 헌신과 용맹함으로, 앤잭(ANZAC) 부대원 중 가장 높은 나이로 빅토리아 십자장(Victoria Cross)을 수상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갈리폴리 전역에는 미성년자부터 중년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했습니다. 나이를 숨기고라도 참전했던 젊은이들과 늦은 나이에도 전장에 나섰던 용사들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앤잭(ANZAC) 정신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