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전반기부터 후반기까지, 즉 1723년에서 1787년 사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질서가 크게 재편되던 시기였습니다. 러시아 제국의 탄생과 청나라 황제들의 교체부터 시작해, 유럽 열강 간의 대규모 전쟁, 그리고 미국의 독립과 헌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의 사건들은 오늘날 국제 질서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주요 사건들을 연도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723년~1740년: 새로운 지배자들의 시대
1723년
- 중국 청나라의 강희제(康熙帝)가 세상을 떠났고, 그의 넷째 아들인 옹정제(雍正帝)가 황위에 올랐습니다.
- 표트르 1세, 일명 '표트르 대제'가 러시아 제국의 황제로 즉위하며 러시아 제국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727년
- 조지 2세가 아버지 조지 1세의 뒤를 이어 영국·아일랜드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1732년
- 벤저민 프랭클린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회원제 순환 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 이곳은 북미 식민지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도서관 중 하나로, 지식과 정보의 대중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1739년
- 영국이 스페인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카리브해를 무대로 한 '젠킨스 귀 전쟁(War of Jenkins' Ear)'이 시작되었습니다.
1740년
- 청나라의 옹정제가 사망했으며, 그의 넷째 아들 건륭제(乾隆帝)가 뒤를 이어 황제가 되었습니다.
1748년~1763년: 유럽 열강의 대격돌
1748년
- 아헨 조약(Treaty of Aix-la-Chapelle)이 체결되어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이 끝났습니다. 이 조약으로 유럽에서는 소폭의 영토 조정만 이루어졌지만, 열강 간의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1756년
- 유럽 열강들과 그들의 식민지 군대가 세계 곳곳에서 충돌하는 '7년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1760년
- 조지 3세가 할아버지 조지 2세의 뒤를 이어 영국·아일랜드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1763년
- 파리 조약이 체결되어 7년 전쟁이 종결되었고, 프랑스는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영토를 영국에 할양하게 되었습니다.
1776년~1787년: 미국 독립과 헌법의 탄생
1776년
- 미국 독립선언서가 서명되면서 미국 독립전쟁이 본격화되었고, 이 전쟁은 결국 영국의 패배로 끝나게 됩니다.
1783년
- 파리 조약이 체결되어 미국 독립전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고, 미국의 독립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1787년
-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헌법회의가 개최되었고, 이 회의를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미국 헌법이 탄생했습니다.
이처럼 1723년부터 1787년까지 약 60여 년간의 사건들은 각 대륙에서 새로운 정치 질서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러시아 제국의 부상, 유럽 열강의 패권 다툼, 그리고 근대 민주 헌정 체제의 모델이 된 미국 헌법까지—이 시기를 이해하면 근대 세계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