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속담의 의미와 유래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는 영어권에서 널리 알려진 속담으로, 여행자가 방문한 지역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그에 맞춰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속담의 핵심 의미

이 속담은 단순히 여행 상황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낯선 환경에 들어갔을 때는 자신의 습관이나 기준을 고집하기보다, 그곳의 규범과 방식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출장 중 현지의 비즈니스 예절을 따르거나, 새 직장에서 회사 고유의 업무 문화를 익혀 맞춰가는 모습 등이 이 속담이 실제로 적용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속담의 유래

기록상 이 표현이 처음 언급된 것은 서기 390년, 밀라노의 주교였던 성 암브로시우스(St. Ambrose)에 의해서였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 암브로시우스는 제자인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로마를 방문했을 때 현지 교회의 관습을 따를 것을 조언했습니다. 당시 로마에서는 특정 요일에 금식하는 전통이 있었지만 밀라노에는 그런 관습이 없었는데, 암브로시우스는 어느 지역에 있느냐에 따라 그 지역의 관습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말한 것입니다.

오늘날의 활용

현대에는 이 속담이 문자 그대로의 여행 조언을 넘어, 새로운 환경·새로운 방식에 대한 적응력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다문화 사회에서 상호 존중의 태도를 설명할 때도 자주 인용되며, 한국어에서도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라는 역수입 표현으로 익숙하게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