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20년대 후반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를 아우르며 정치적 지각변동이 잦았던 시기였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황제의 서거와 함께 반란이 일어났고, 그리스는 독립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으며, 신대륙에서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부터 1825년부터 1829년까지 5년간의 주요 사건을 연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연도별 주요 사건
1825년
12월 1일 –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가 서거하고, 동생 니콜라이 1세가 뒤를 이어 즉위합니다.
12월 26일 –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입헌군주제와 개혁을 요구한 육군 장교들의 무장 봉기, 이른바 '데카브리스트의 난'이 일어나지만 곧 진압됩니다.
1826년
2월 24일 – 얀다보 조약이 체결되면서 제1차 영국-버마 전쟁이 종결됩니다. 패전한 버마는 테나세림 해안과 아라칸 지방을 영국에 할양해야 했습니다.
7월 4일 – 미국 독립선언 50주년을 맞아 토머스 제퍼슨과 존 애덤스, 두 전직 대통령이 같은 날 세상을 떠납니다. 제임스 먼로도 5년 뒤인 1831년 7월 4일에 생을 마감해,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이 모두 독립기념일에 별세한 특별한 역사를 남깁니다.
9월 – 미 해군 함선 빈센네스호가 세계일주 항해에 나섭니다. 이 배는 훗날 미 해군 최초로 지구를 일주한 군함으로 기록됩니다.
1827년
런던 조약 – 영국, 프랑스, 러시아 3강이 그리스 문제에 공동 개입하기로 합의하면서 그리스 왕국 수립의 외교적 기반이 마련됩니다.
10월 20일 – 그리스 독립전쟁의 결정적 국면인 나바리노 해전이 벌어집니다. 영국·프랑스·러시아 연합함대가 오스만 함대를 격파해 오스만의 해군력을 궤멸시켰고, 이 승리는 그리스 독립을 사실상 확정 짓습니다.
1828년
러시아-튀르크 전쟁 발발 – 러시아군이 다뉴브 강을 도하하며 오스만 제국을 침공하면서 1828~1829년 러시아-튀르크 전쟁이 시작됩니다.
8월 27일 – 몬테비데오 조약이 체결되어 시스플라티나 전쟁이 끝나고, 우루과이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의 완충 국가로 독립합니다.
1829년
9월 14일 – 아드리아노플 조약이 체결되면서 러시아-튀르크 전쟁이 종결됩니다. 오스만 제국은 러시아에 영토를 할양하고, 세르비아·왈라키아·몰다비아의 자치를 승인해야 했습니다.
같은 해 – 아드리아노플(현 튀르키예 에디르네)에서 대화재가 발생해 도시의 상당 부분이 잿더미로 변하는 비극을 겪습니다.
맺음말
이처럼 1825년부터 1829년까지의 5년은 러시아의 정치적 격변, 그리스 독립의 성취, 남미 신흥국가의 탄생 등 세계 각지에서 근대 국제 질서가 재편되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흐름을 이해하면 이후 19세기 유럽과 아시아의 역사 전개를 더 선명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