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1916년 다임 은화 구별법 – 뒷면 민트마크로 덴버(D)와 샌프란시스코(S) 확인하기

1916년 다임 은화, 무엇이 다를까요?

1916년은 미국 10센트 은화, 이른바 '다임(dime)'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해입니다. 이해 상반기까지는 기존의 바버 다임(Barber Dime)이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계속 생산되었고, 같은 해 10월 말부터는 아돌프 바인만(Adolph A. Weinman)이 디자인한 새로운 머큐리 다임(Mercury Dime, 날개 달린 자유 여신 다임)이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손에 든 1916년 다임을 판별하려면 먼저 디자인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방법은 간단합니다. 앞면의 자유 여신상이 날개 달린 모자를 쓰고 있으면 머큐리 다임이고, 월계관을 쓰고 있다면 바버 다임입니다. 흥미롭게도 1916년에 바버 다임은 필라델피아에서만 주조되어 민트마크가 전혀 없으며, 덴버와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은 전량 머큐리 다임을 생산했습니다. 즉, 민트마크가 있는 1916년 다임이라면 반드시 머큐리 다임입니다.

민트마크 위치로 발행 조폐국 확인하기

머큐리 다임의 민트마크는 동전 뒷면(배면) 하단, 파세스(fasces, 도끼와 막대를 묶은 권속) 왼쪽 아래 테두리 가까운 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작은 알파벳 하나가 어느 조폐국에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동전이 얼마나 희귀한지를 결정합니다.

1916-D (덴버 조폐국)

뒷면 파세스 왼쪽 아래에 "D" 마크가 찍혀 있으면 덴버산입니다. 앞면 연도 아래에는 어떤 민트마크도 없습니다. 발행량이 264,000매에 불과해 머큐리 다임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희귀한 '키 데이트(key date)'로 꼽히며, 상태에 따라 수천 달러 이상의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그만큼 민트마크를 덧씌운 개조 위조품도 많으므로, 고액 거래 전에는 반드시 PCGS·NGC 같은 전문 감정기관의 검증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1916-S (샌프란시스코 조폐국)

같은 위치에 "S" 마크가 있으면 샌프란시스코산입니다. 앞면에는 민트마크가 없습니다. 발행량은 약 2,218만 매로 비교적 흔한 편이며, 일반적인 유통 상태라면 몇 달러 수준의 가치에 머무릅니다.

1916 (필라델피아 조폐국)

민트마크가 전혀 없다면 필라델피아산입니다. 이 경우 바버형과 머큐리형 두 종류가 모두 존재하므로, 앞면 디자인으로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진품 감별 시 추가로 확인할 점

정품 다임은 무게 약 2.50g, 지름 17.9mm이며, 테두리의 톱니 무늬(reeded edge)가 균일하게 새겨져 있어야 합니다. 특히 1916-D는 위조가 잦은 연도이므로 확대경으로 "D" 마크 주변의 자국이나 금속 질감을 꼼꼼히 살펴보고, 의심된다면 전문 감정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정리하면, 1916년 다임의 정체는 동전 뒷면 하단의 민트마크 유무와 알파벳으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마크가 없으면 필라델피아, "D"면 희귀한 덴버산, "S"면 샌프란시스코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