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에도 미국은 20달러 금화를 주조했습니다
"1904년에는 20달러 금화가 주조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접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실제로 1904년은 미국이 20달러 금화를 활발하게 생산하던 해 중 하나였으며, 해당 연도에 발행된 금화가 바로 리버티 헤드 더블 이글(Liberty Head Double Eagle)입니다.
리버티 헤드 더블 이글(1849~1907)
리버티 헤드 더블 이글은 1849년 시제품을 시작으로 1850년부터 1907년까지 약 반세기에 걸쳐 제작된 미국의 대표적인 20달러 금화입니다. 앞면에는 자유의 여신을 형상화한 리버티의 측면 초상이, 뒷면에는 문장 형태의 독수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1904년에는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약 626만 장,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에서 약 513만 장, 뉴올리언스 조폐국에서 32만 5천 장이 발행되어 한 해에만 1천만 장 이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즉, 1904년산 20달러 금화는 충분히 실재하며 비교적 흔한 편입니다.
1907년, 세인트고든스 더블 이글로의 교체
1907년부터는 조각가 어거스터스 세인트고든스(Augustus Saint-Gaudens)가 디자인한 새로운 20달러 금화가 등장하면서 리버티 헤드 디자인은 막을 내렸습니다. 세인트고든스 더블 이글은 1933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오늘날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국 화폐 중 하나로 꼽힙니다.
1904년 20달러 금화의 가치
1904년산 20달러 금화는 발행량이 많아 일반적인 상태라면 금 시세에 기반한 재료 가치 근처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뉴올리언스(O) 조폐국 발행분이나 보존 상태가 뛰어난 고등급 코인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따라서 1904년 연도가 새겨진 20달러 금화를 소유하고 있다면, 진위 여부와 등급을 NGC나 PCGS 같은 전문 감정기관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