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의 시작: 신들 사이의 갈등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가 막을 올릴 때, 올림포스의 신들은 영웅 오디세우스의 운명을 놓고 의견이 크게 갈립니다. 쟁점은 단 하나, "오디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갈 자격이 있는가"입니다.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지지하는 신들
여신 아테나를 비롯한 많은 신들은 오디세우스가 이미 긴 항해와 무수한 시련을 겪었으니 더 이상의 고통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줄곧 바다를 떠도는 오디세우스가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이 기다리는 고향 이타카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포세이돈의 분노
그러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를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오디세우스가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폴리페모스의 눈을 멀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오디세우스 일행은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갇혔다가 탈출하기 위해 그를 실명시켰지만, 이 행위는 포세이돈에게 깊은 원한을 남겼습니다.
분노한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막기 위해 폭풍과 난파 등 온갖 재앙을 바다에 일으키며 그를 괴롭힙니다. 덕분에 원래 짧았어야 할 귀향길은 무려 10년 가까운 방황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신들의 대립이 만든 위대한 서사시
결국 『오디세이아』의 이야기는 이러한 신들의 갈등 속에서 전개됩니다. 포세이돈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신들의 결정에 따라 오디세우스의 귀환이 허락되면서, 장대한 모험의 서막이 열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