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인이 최초의 화폐 사용자였을까?
많은 사람들이 고대 소아시아의 리디아인(Lydians)을 '최초로 돈을 사용한 민족'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이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리디아인들은 인류 최초의 화폐를 발명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오래된 화폐의 흔적: 조개껍데기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초기 형태의 화폐는 조개껍데기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조개 화폐는 무려 기원전 7000년경, 즉 약 9천 년 전 중국의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사람들은 특정 종류의 조개껍데기를 물물교환의 매개 수단으로 삼았으며, 이것이 화폐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디아의 위상은?
물론 리디아가 화폐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매우 중요합니다. 리디아는 기원전 7세기경 세계 최초로 금속을 주조해 만든 '주화(코인)'를 발명한 나라로 유명합니다. 알리아테스 왕 시대에 금과 은의 합금인 일렉트럼(electrum)으로 동전을 만들어 유통시켰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동전의 직접적인 기원이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결론적으로 리디아인들은 최초로 돈을 사용한 민족은 아니며, 그보다 훨씬 이전인 기원전 7000년경 중국 신석기 시대의 조개껍데기 화폐가 가장 오래된 화폐로 기록됩니다. 다만 리디아는 '화폐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꾼' 최초의 주화 발명 국가라는 점에서 여전히 경제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