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사에는 후퇴 중인 군대가 괴롭힘을 당하다 궤멸하거나 전멸하는 사례가 종종 등장한다. 카불에서 철수한 영국군이나 러시아에서 귀환하던 나폴레옹의 대육군(Grand Armée)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알렉산더 대왕 휘하의 장군이 당한,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꽤 충격적인 패배가 하나 있다. 이는 사실상 무적에 가까웠던 마케도니아군이 겪은 유일한 대참사였다. 그 장군의 이름은 조피리온(Zopirion)이다. 미지의 인물, 조피리온 기원전 4세기에 살다 죽었다는 사실 외에는 그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출생지와 생년, 그리고 역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