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불가코프의 생애와 문학

미하일 불가코프(Mikhail Bulgakov)는 러시아 혁명 이후 문단에 데뷔한 작가입니다. 그는 1891년, 종교사 학자였던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의사가 된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전선 후방에서 진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917년 혁명이 일어나자 그는 '의용군'으로 알려진 백군(白軍)에 빠르게 합류했습니다.
1921년 모스크바에 도착한 불가코프는 처음에는 주로 기고문을 집필했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잠시 허용되었던 짧은 시기(1917년 1월부터 10월까지 검열이 중단된 기간)의 혜택을 입으며 창작 역량을 쌓았지만, 정작 생전에는 대부분의 작품을 출간하지 못한 '미출간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남았다가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명성을 얻게 됩니다. 바로 이 시기에 그의 작품 대부분이 세상에 공개되었으며,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 바로 『거장과 마르가리타』입니다.
늦게 빛을 본 걸작들
풍자 단편소설 『개의 심장』은 반혁명적이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출판이 금지되었다가 1987년에야 비로소 독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불가코프의 문학은 당대의 검열과 억압 속에서도 완강하게 생명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미하일 불가코프는 194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작가와 권력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룬 작가로서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