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베수비오산 폭발 당시 로마제국 황제는 누구였나요?

베수비오산 분화 당시의 로마 황제

서기 79년 베수비오산이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이 화산재 아래 완전히 묻혔을 때, 로마 제국의 황제는 바로 티투스(Titus)였습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티투스의 본명 역시 '티투스 플라비우스 베스파시아누스(Titus Flavius Vespasianus)'라는 사실입니다. 그의 아버지인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도 동일한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자주 혼동되곤 합니다.

이름이 같은 부자 황제,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

베스파시아누스는 서기 69년부터 79년까지 제국을 다스린 황제로, '네 황제의 해'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진 로마를 안정시킨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79년 6월 23일에 선종했고, 그해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전통적으로 8월 24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10월경으로 추정)에 일어난 베수비오산 분화 당시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따라서 분화 당시 실질적인 통치자는 베스파시아누스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티투스였으며, 그는 즉위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 역사적인 대참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티투스의 재난 대응

티투스는 분화 소식을 접하자마자 구호 활동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원로원 특별회의를 소속하고 피해 지역에 사절단을 급파했으며, 국고를 개방해 생존자들을 구제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비록 그의 치세는 2년 남짓으로 짧게 끝났지만, 이러한 헌신적인 대응 덕분에 그는 백성들에게 깊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