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로마 황제 티투스는 정말 불쾌한 인물이었을까?

로마 황제 티투스(Titus)는 결코 심술궂거나 포악한 군주로 기억되지 않는 인물입니다. 오히려 그는 온화하고 자비로운 성품의 소유자였으며, 덕망 있는 지도자로서 당대 사람들에게 널리 존경받았습니다.

역사가들이 인정한 모범적 통치

티투스는 서기 79년부터 81년까지 불과 2년여 동안 로마를 다스렸지만, 그의 통치는 오늘날까지도 역사가들 사이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고대 로마의 역사가 수에토니우스(Suetonius)는 그를 두고 "인류의 사랑과 기쁨"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재난 속에서 빛난 리더십

그의 재위 기간은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즉위하던 해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여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이듬해에는 로마 대화재와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티투스는 국고를 아낌없이 털어 피해 주민들을 구제하고 복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어떤 개인적 원한도 품지 않고 관대하게 백성을 대해 더욱 큰 명망을 얻었습니다.

짧지만 빛나는 유산

또한 그는 아버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한 콜로세움(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을 완공하여 로마 시민들에게 위대한 선물을 남겼습니다. 재위가 짧았음에도 티투스는 관대함과 자비로운 통치로 '선황(善皇)'의 반열에 올랐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수많은 로마인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