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코르테스는 어떻게 아즈텍 제국을 무너뜨렸을까? 숨겨진 진실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가 아즈텍 제국을 홀로 '차지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물론 코르테스와 그의 정복자들(콩키스타도르)은 아즈텍 제국의 멸망과 멕시코에서 스페인 지배의 시작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복은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 여러 세력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의 결과였습니다.

1519년, 황금을 찾아 온 탐험대

코르테스는 1519년, 금과 보물 같은 부를 찾기 위해 약 600명의 병사, 말 16마리, 그리고 소수의 대포를 이끌고 오늘날의 멕시코 땅에 도착했습니다. 인원과 장비만 놓고 보면 거대한 제국과 맞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였습니다.

결정적 열쇠, 원주민 동맹

그렇다면 코르테스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현지 원주민들과의 동맹에 있습니다. 아즈텍의 지배를 받던 많은 원주민 세력은 최고 통치자 '웨이 틀라토아니(huey tlatoani)'인 모테쿠소마 2세(Moctezuma II)의 통치에 깊은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자치를 갈구하고 있었습니다.

모테쿠소마 2세는 텐노치티틀란(Tenochtitlan)의 아홉 번째 통치자였습니다. 텐노치티틀란은 중앙멕시코에서 가장 지배적인 도시로 성장하여, 위대한 삼중동맹(Triple Alliance)이라 불리는 연합체를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아즈텍의 지배에 반감을 가졌던 이들 원주민 세력과 손잡으면서, 코르테스는 비로소 아즈텍 제국을 정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즉, 아즈텍 제국의 몰락은 단순한 외세의 침략이 아니라 내부의 반발과 외부 세력의 결합이 만들어낸 역사적 전환점이었던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