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년 잉글랜드 존 왕이 승인한 마그나 카르타(대헌장)는 '왕도 법 위에 있다'는 원칙을 담아낸 문서로, 근대 헌정주의와 인권 개념의 토대가 된 세계적 문화유산입니다. 당시 여러 부가 작성된 이 문서는 지금까지 단 몇 부만이 전해지며, 세계 각지의 기관에서 귀중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영국: 1215년 원본 4부가 모두 있는 나라
마그나 카르타의 최초 판본인 1215년판은 현재 4부만이 남아 있으며, 모두 영국에 소재합니다.
- 대영도서관(런던) – 4부 가운데 2부를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 링컨 대성당(링컨셔) – 1부를 보관하며 별도 전시 공간에서 방문객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 솔즈베리 대성당(윌트셔) – 1부를 소장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의 1297년판
워싱턴 D.C.의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에는 1297년 에드워드 1세 치세에 다시 발행된 마그나 카르타 사본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사본은 독립선언서와 헌법 등과 함께 미국 건국 정신의 역사적 뿌리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호주: 연방의회 의사당의 1297년판
캔버라의 호주 연방의회 의사당에도 1297년판 마그나 카르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법 전통을 계승한 호주 법체계의 기원을 알려주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받습니다.
그 밖의 초기 사본들
이 외에도 1216년·1217년·1225년 등 후대에 재발행된 마그나 카르타 사본 일부가 옥스퍼드 대학교 보들리언 도서관, 헤리퍼드 대성당 등 영국 내 주요 아카이브와 도서관에 전해집니다. 다만 80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대다수 사본은 소실되었기 때문에, 현존하는 문서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희귀한 가치를 지닙니다.
마그나 카르타는 단순한 중세 문서를 넘어 오늘날에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상징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원본이 보관된 기관을 직접 방문하면 인류 공동의 소중한 유산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