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마지막 앵글로색슨 국왕 하럴드 고드윈슨(Harold Godwinson)은 1066년 10월 14일, 정복자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이 이끄는 노르만 침략군과 벌인 헤이스팅스 전투(Battle of Hastings)에서 전사했습니다.
화살에 맞은 눈: 하럴드의 죽음
전투 중 하럴드 고드윈슨은 눈에 화살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최후를 맞이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공존합니다.
기록마다 다른 죽음의 증언
당대의 기록들은 서로 상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이외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에는 노르만 병사가 창으로 하럴드의 눈을 찌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으며, 동시대 연대기 작가였던 푸아티에의 윌리엄(William of Poitiers)과 워스(Wace)는 하럴드가 불로뉴 백작 외스타스 2세(Eustace II, Count of Boulogne)의 손에 죽었다고 기술했습니다.
반면 앵글로색슨 연대기(Anglo-Saxon Chronicle)를 비롯한 일부 사료에서는 누구에게 치명타를 입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분수령이 된 전투
세부적인 경위는 불확실하지만, 하럴드 고드윈슨이 헤이스팅스 전투의 격전 한가운데서 전사했다는 점은 대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은 전투의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노르만군이 승리를 거두면서 잉글랜드는 노르만 정복(Norman Conquest)이라는 역사적 변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